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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상승 핵심 '30대 여성'과 '고령층'…청년층 하락세 뚜렷

입력 2026-04-12 0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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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동향브리프…30대 여성 고용률 2015년 56.9% → 작년 73.1% 상승


고령층 노동참여 확대…청년층 취업 준비 길고 '쉬었음' 인구 증가




고용 한파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구인정보 게시판 모습. 2025.12.30 ji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옥성구 기자 = 최근 취업자 수 증가세 둔화에도 고용률이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은 30대 여성과 고령층의 고용률 상승세가 두드러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15∼29세 청년층은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거나 구직을 포기하는' 쉬었음' 인구가 늘면서 고용률 하락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동향브리프'에 따르면, 최근 고용시장은 취업자 수 증가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고용률은 완만한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취업자 수는 2022년 이후 증가 폭이 점차 축소되며 올해 1월 2천798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8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와 달리 15세 이상 고용률은 2022년 62%를 넘어선 후 지난해 62.9%로 꾸준히 상승했고, 지난 1월에는 전년 동월과 같은 61.0%를 기록했다.


고용정보원은 고용률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원인을 30대 여성과 고령층의 고용률 변화에서 찾았다.


30대 여성의 고용률은 2015년 56.9%에서 지난해 73.1%로 16.2%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30대 남성의 고용률은 90.9%에서 87.6%로 3.3%p 하락했다.


30대 여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과 비교해도 30대 여성 고용률은 2024년 격차가 1.3%p까지 줄었다. 지난해에는 유사한 수준에 근접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정보원은 비혼이 확대되는 추세속에 출산 연령이 상승하고, 저출산, 고학력화 등 개인행태 변화가 30대 여성 고용률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또한, 육아휴직 제도 개선 등 제도적 지원 확대와 시간제·유연근무와 같은 근로형태 다양화 등으로 경력단절 가능성이 완화된 것도 30대 여성 고용률 상승의 또 다른 원인으로 꼽았다.


결혼이나 출산하는 30대 여성 비중은 줄어든 데 반면, 결혼하고도 일하는 '워킹맘'이 늘어나며 30대 여성 고용률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데이터처 인구동향조사를 보면 여성 초혼 연령은 2015년 29.96세에서 2024년 31.62세로 상승했다.


30대 여성의 경력단절 비율은 2015년 52.6%에서 지난해 36.4%로 급감했다.




30대 연령층 성별 고용률 추이

[자료 국가데이터처]


일하는 고령층 확대도 최근 고용률 상승을 주도했다.


2024년 기준 60∼64세 고용률은 64.0%로 OECD 평균(55.9%)을 상회했다. 65세 이상 고용률은 38.2%로 OECD 평균(16.2%)의 두배가 넘었다.


고용정보원은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용률은 매우 높고 최근 상승 폭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고령층 인구 비중 확대와 경제활동참가율 상승 등 공급 측면 요인이 결합되며 고용률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성 변화는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층 진입, 기대수명 연장 등의 결과"라며 "노동참여 확대는 정년연장, 정년 후 재고용 확대, 고령층 일자리 사업 등 제도적 요인과 노후소득 보완 필요성이 함께 작용했다"고 밝혔다.


반면, 청년층(15∼29세)은 고용 둔화가 두드러졌다.


15∼29세 고용률은 2015년 41.2%에서 2022년 46.6%까지 올랐지만, 2023년 46.5%, 2024년 46.1%, 지난해 45.0%로 하락하는 추세다.


2024년 기준 15∼29세 고용률이 OECD 평균 55.1%인 것과 비교해서는 9.0%p 낮았다.


고용정보원은 "청년층은 노동시장 진입 지연과 구직활동 위축 등으로 경제활동참가율이 2022년 이후 3년 연속 하락하고 있다"며 "20대를 중심으로 '쉬었음'과 취업 준비 기간 장기화에 따른 노동시장 이탈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증가는 기업의 수시·경력직 채용 선호에 따른 진입 장벽 강화와 일자리 미스매치 등 외부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대의 '쉬었음' 비중 증가의 경우 남성은 '재학·수강 등', 여성은 '취업준비' 사유가 크게 늘었다.




'쉬는 청년' 증가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지난 2024년 6월 23일 서울 시내 한 서점을 찾은 청년이 취업 관련 책을 읽는 모습. 2024.6.23 nowwego@yna.co.kr


고용시장 개선책으로 고용정보원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필요가 있다"며 "고령층 중심의 고용 성장이 지닌 한계를 인식하고 고용의 질 개선 및 자생적인 고용구조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청년들이 구직을 단념하고 비경제활동 상태에 머무는 현상이 만성화되지 않도록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와 쉬었음 청년의 노동시장 도입을 돕는 고용 서비스 지원 등이 강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ok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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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2 08: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