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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식수원' 소양호 상류 녹조 대책 시행

입력 2026-04-06 12: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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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은 양호…'인제대교∼양구대교' 물 정체해 녹조 발생





작년 7월 28일 강원 인제군 소양호 상류에 발생한 녹조가 수면을 뒤덮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수도권 식수원인 소양호 상류 녹조 대책이 마련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소양강에서 녹조가 가장 심하게 발생하는 '인제대교에서 양구대교까지' 구간 강변 영양염류 퇴적층을 제거하는 등 소양강댐 상류 녹조 대책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소양호와 그 상류 소양강은 수질이 양호함에도 최근 여름마다 녹조가 발생하고 있다. 소양강댐 상류 58㎞ 지점 인제대교와 43㎞ 지점 양구대교 사이 강폭이 넓어지면서 유속이 느려지고 물 흐름이 정체하는 것을 녹조 발생 원인으로 기후부는 판단했다.


이에 기후부는 인제대교 인근 강변의 퇴적물을 이달 중 조사, 댐 저수 구역 수위가 가장 낮아지는 6월에 녹조를 일으키는 영양염류 퇴적층을 제거할 계획이다. 인제대교 부근은 소양강댐 저수 구역 끝부분에 해당한다.


인제대교부터 양구대교까지 구간에는 영양염류를 흡수하고 햇볕을 막아 강 수온이 오르는 것을 제한하는 수생식물을 심기로 했다.


또한 물 흐름이 정체하는 구간에 수면포기기와 수류확산장치 등 물을 순환시키는 설비를 설치하고 빛을 받으면 소독 물질을 내뿜어 녹조를 분해하는 '그린볼'과 전기 방전을 통해 소독 물질을 생성하는 '플라즈마' 등 다른 강에서 활용하는 녹조 제거 신 장비를 투입한다.


소양강은 유역 면적이 넓어 오염원 관리가 어려우나, 소양호 상류는 고랭지 밭(만대·가아·자운지구)을 중심으로 퇴비를 적정량만 뿌리도록 유도하는 등 관리한다. 수질오염을 일으킬 요인이 많은 배추와 감자 등 단년생 작물보다 사과와 배 등 다년생 작물을 재배하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기후부는 인제대교 등 3개 지점을 '조류경보제 관찰 지점'에 포함해 녹조를 일으키는 남조류 세포 수와 수온 등 정보를 일주일에 한 차례 이상 측정해 물환경정보시스템(water.nier.go.kr)에 공개하기로 했다.


또 소양호 상류에 다음 달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녹조 계절관리제'를 운영,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녹조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김은경 기후부 물환경정책관은 "인제대교부터 양구대교까지 구간 녹조는 지형 특성의 영향이 크다"면서 "녹조 발생 지역을 초기부터 관리하는 등 수질 보전과 먹는 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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