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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前 광장 메웠던 응원봉, "내란단죄"·"개혁완성" 요구로 진화

입력 2026-04-03 0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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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빛나는 응원봉, 구호 외치는 참가자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열린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파면 긴급행동' 집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3.14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원정 기자 = 오는 4일이면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한 지 꼭 1년을 맞는다.



주최 측 추산 연인원 1천만명의 시민이 모여 주권자의 이름으로 윤 전 대통령에게 '헌정 파괴'의 책임을 물었고 헌재는 그 목소리에 응답했다.


12·3 비상계엄 이후 123일 동안 응원봉과 태극기 집회를 이끌었던 양 진영 단체들은 여전히 '더 나은 미래'를 외치고 있다.


하지만 '철저한 내란 종식'과 '완전한 국민 통합'이라는 양립하기 쉽지 않은 두 가지 과제 앞에서 진통 역시 계속되는 모습이다.


3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탄핵 촉구 집회를 주도한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구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4일 '주권자 승리의 날' 기념집회에서 의장단 이름으로 '개혁 완수'를 강조하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다.


단체는 "헌법을 수호하고 민주주의를 지켜낸 역사적 진실을 드러내는 동시에 내란 청산과 사회 대개혁을 위한 기억의 토대가 되길 바란다"며 백서 출간과 온라인 아카이브 공개도 계획하고 있다.


심규협 비상행동 기록기념위원회 사무국장은 연합뉴스에 "재판부에 따라 형량이 왔다 갔다 하고 일반이적죄 관련 재판은 비공개로 이뤄지는 등 내란 세력이 제대로 단죄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여러 사회개혁 현안도 해결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탄핵 촉구 집회의 또 다른 축을 이뤘던 촛불행동은 검찰·사법·언론개혁을 요구하는 집회를 매 주말 열고 있다. 4일에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을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


지난달 검찰개혁을 둘러싼 여권 갈등 국면에서는 "검찰은 무섭고 주권자 국민은 무섭지 않은 것이냐"며 청와대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강경파 주장에 힘을 싣기도 했다.


촛불행동은 오는 6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구본기 공동대표가 무소속 출마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단체는 "정부와 사회 곳곳에 남아있는 내란 세력이 부활을 꿈꾸고 있다"고 주장했다.




'탄핵 반대'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8일 오후 울산 태화강역 광장에서 세이브코리아 울산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2025.2.8 jjang23@yna.co.kr


지난해 광장의 주인공은 응원봉이었지만, 이들만 그곳에 있었던 건 아니다. 서울 도심을 태극기로 뒤덮었던 탄핵 반대 집회는 최대 11만명 이상(경찰 측 추산)의 인파를 모으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뒤에도 일부는 광화문과 여의도 등에서 '윤 어게인'을 외쳐왔지만, 사분오열과 이합집산을 거듭하는 양상이다.


광화문광장 집회를 주도했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서울서부지법 폭력난동 사태를 배후 조종한 혐의로 1월 구속됐다.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는 대통령선거 직후인 지난해 8월 미국으로 떠났다가 올해 2월 귀국해 이재명 대통령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030세대 윤 전 대통령 지지자 중심의 자유대학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당 대표를 맡고 있는 '자유와혁신' 지지 여부를 놓고 벌어진 내홍이 불법 촬영 등 상호 폭로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away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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