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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화재조사 분류체계 전면 개편…배터리화재 등 코드 신설

입력 2026-03-26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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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만에 전면개편…"리콜 등 피드백 소요 시간 획기적 단축" 기대




소방청, KT와 AI기반 차세대 119 통합시스템 만든다

(세종=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김승룡 신임 소방청장이 18일 세종시 소방청에서 열린 AI 기반 '차세대 119통합시스템' ISMP(정보시스템 마스터플랜) 착수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소방청은 KT, 코넥, 브이티더블유, 넥스트아이앤아이, 엠티데이타 등이 구성한 컨소시엄을 통해 전국 19개 시·도 소방본부가 개별 운영 중인 119 신고접수, 출동 지령, 상황 관제 시스템을 국가 단위 통합 플랫폼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2026.3.18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소방청은 배터리 등 신기술 관련 화재를 보다 면밀히 관리하기 위해 화재조사 분류체계를 19년 만에 전면 개편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소방청은 전날 시도 소방본부 관계자들과 화재조사 분류체계 개선 태스크포스(TF)팀 첫 회의를 열었다.


이번 개편은 소방청이 추진 중인 국가화재정보시스템(NFDS) 고도화 정보전략계획(ISP) 사업의 일환이다. 단순한 통계 기준 정비를 넘어 화재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연계하는 '국가적 안전관리 네트워크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기존 화재조사 분류체계는 담배, 가스, 누전 등 발화 유형을 비교적 단순하게 분류하고 있다. 이에 리튬 이온 배터리, 무인점포, 공유 모빌리티 충전시설 등 최근 급증한 신형 업태와 신기술 화재가 단순히 '전기적 요인' 등으로 일괄 집계된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소방청은 사고 유형에 따라 화재를 세분화하는 미국 방화협회(NFPA) 방식과, 발화열원과 발화요인, 발화장소, 최초착화물을 연계하는 일본 소방청(FDMA)의 복합 분류체계를 벤치마킹해 국내 실정에 맞는 최적의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유관기관 통계 연계와 신종 화재 코드 신설도 추진한다.


산업단지와 자원 순환시설 등 타 기관의 승인통계를 반영하고,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무인점포 등 2000년대 이후 등장한 신종 산업 분야를 독립된 화재 분류 코드로 신설해 통계의 해상도를 높인다.


화재조사관이 직접 수기로 입력하던 건축물대장, 자동차등록증, 기상정보 등의 데이터를 자동 연계해 업무 부담을 줄이고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한다. 향후 인공지능(AI) 기반 통계 분석과 위험 예지 모듈까지 시스템을 확장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이번 개편을 통해 화재 조사 결과가 특정 제품의 리콜이나 제도 개선 등 즉각적인 '예방정책'으로 이어지는 환류(Feedback) 소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화재조사는 소방의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이라며 "새로운 분류체계를 정립해 국가화재정보시스템이 완벽한 국가 화재의 실록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i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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