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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이스타, 항공유가 급등에 노선 운항 일부 축소(종합)

입력 2026-03-26 11: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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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에어로케이 등 LCC들도 비운항…국제 항공유가 한달새 2.3배로




국적 항공사 로고

[촬영 임성호]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전경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중동 전쟁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폭등하면서 항공유 가격 부담이 가중된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잇따라 운항 감축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유가 부담을 상쇄하기 위한 유류할증료를 크게 높여 받고 있지만, 유가와 환율이 모두 오른 데 따른 손해를 모두 만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 되자 고육지책으로 수익성이 낮은 노선부터 항공기를 덜 띄우는 것이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5월 인천발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뉴욕(뉴어크) 노선에서 총 10개 항공편을 비운항한다.


5월 2∼24일 샌프란시스코 노선에서 8편, 5월 6∼7일 뉴욕 노선에서 2편을 운항하지 않는다. 이들 항공편을 예약한 승객은 7일 이내 일정으로 1회 무료 변경하거나 수수료 없이 항공권을 전액 돌려받을 수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또 다음 달 20일부터 5월 31일까지 인천∼로스앤젤레스(LA) 노선에서 총 26개 항공편의 비운항을 안내했고, 인천∼호놀룰루 노선에서도 6개 항공편의 비운항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최근 중동 전쟁 이후 급등한 항공유 가격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운항을 줄인다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은 5월 5∼31일 인천∼푸꾸옥 노선에서 총 50여편의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 베트남 현지의 급유 제한 리스크가 불거진 가운데 예약률 등을 고려한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에어부산과 에어로케이 등 다른 LCC들도 오는 4월 이후 국제선 운항을 일부 줄였다.


LCC 중 몸집이 상대적으로 작은 항공사들부터 비운항에 나서는 모양새다. LCC 1∼3위인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는 내부적으로 동남아시아 등 일부 노선의 비운항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유가·고환율 상황에서는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비교해 헤지(위험 회피) 수단이 적고, 화물 운송 매출도 낮아 부담을 견뎌낼 기초체력이 낮은 LCC들의 타격은 훨씬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집계에 따르면 지난 14∼20일 기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평균 항공유 가격은 전주 대비 16.6% 오른 배럴당 204.95달러를 기록했다. 전달 평균과 비교하면 129.8%, 전년 평균에 비해서는 136.1% 급등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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