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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9월 가뭄 예·경보 발표…"6개월 강수량 평년 88% 수준"

(강릉=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4일 강원 강릉지역의 생활용수 87%를 공급하고 있는 오봉저수지에 전날 내린 비로 왕산천에서 물이 흘러든 흔적이 남아 있다.
전날 강릉지역에 100㎜가량 내린 비로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15.8%로(평년 71.7%) 전날보다 2.8%포인트 상승했다. 2025.9.14 yang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1991∼2020년)이 평년의 88% 수준인 862.3㎜에 그치면서 강원도를 중심으로 심한 가뭄이 나타나고 있다.
경기, 충북, 경북 일부 지역과 제주에서는 기상 가뭄이 발생했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전국 가뭄 상황을 담은 9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했다.
기상가뭄은 특정 지역의 강수량이 평년 강수량보다 적어 건조한 상황이 일정 기간(최근 6개월 누적) 이상 지속하는 현상을 말한다. 심한가뭄은 최근 6개월 누적강수량을 이용한 표준강수지수 -2.0이하(평년대비 약 45% 이하)로 기상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를 말한다.
올해 9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대체로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강원과 경북 북부는 평년보다 적을 가능성이 크다.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62.8%로, 평년(69.6%)보다 6.8%포인트(p) 낮았다.
정부는 강원 영동 등 일부 지역에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근 하천·저수지를 활용한 급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9월 이후는 농업용수 수요가 줄어드는 시기여서 전국적인 공급 차질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생활·공업용수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19곳과 용수댐 12곳의 저수량은 각각 예년의 97.1%, 110.8% 수준으로 정상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전날 기준 16.4%를 기록했다.
정부는 강릉에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현장지원반을 운영 중이다. 수원 확보, 운반급수, 병물 지원 등 가용 행정력도 총동원하고 있다.
안동·임하댐도 강수 부족으로 가뭄 '주의' 단계에 들어섰다.
다만 합천댐·남강댐 등과 연계한 대체 공급으로 생활·공업용수는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행안부는 전했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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