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반기문, 美구금사태에 "화가 나…동맹에 합당한 처사 아냐"(종합)

입력 2025-09-11 17:13:39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고려대 포럼 기조연설





기조연설 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트럼프 2.0 시대 : 지정학·지경학 안보와 글로벌 질서의 대전환'을 주제로 열린 제3차 공동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9.11 jjaeck9@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 조지아주에서 벌어진 한국인 노동자 구금 사태와 관련해 "동맹에 대한 합당한 처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1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트럼프 2.0 시대: 지정학·지경학 안보와 글로벌 질서의 대전환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이번 단속이 사전 통보 없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 전 총장은 "(노동자들이) 내일 귀국한다고 알고 있다"며 "안타깝고 화가 나는 심정이다. 한미 동맹을 우려할 만한 일은 아니겠지만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한미 당국이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국제 정세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려면 한국이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한일관계를 증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가운데 나왔다.


반 전 총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보다 더욱 강경한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고 있다"며 "이는 우선주의를 넘어 사실상 미국 일방주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이에 대응해 자국 중심의 새로운 국제 질서를 구축하며 북·중·러 3국 간 밀착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 안보의 중심축이자,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성공한 동맹"이라며 한미동맹이 흔들리면 외교 안보 정책 전반이 흔들리고 다른 나라와의 전략적 외교에도 균열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 전 총장은 대일 관계는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일 안보 공조도 한일 관계에 큰 영향을 받는다"며 "과거 역사는 있는 그대로 직시하되, 그 과거에 사로잡혀 미래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과 보다나은미래를위한 반기문재단이 공동 주최했다.


김현욱 세종연구소장, 이신화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트럼프 2기 시대 동맹 재구성과 안보 지형 변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hyun0@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