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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봄서비스, 여성 고용유지에 긍정적…워라밸 향상도 기여"

입력 2025-07-30 17: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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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연구원 보고서…"공공 아이돌봄서비스 확대 등 돌봄 인프라 확충해야"




여성 고용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 아이돌봄서비스가 여성들의 고용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노동연구원은 30일 이 같은 내용의 '공공 아이돌봄서비스사업 확대가 여성 고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아이돌봄서비스는 아이돌보미가 만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아동의 주거지 등에서 보호 및 양육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2007년 도입돼 2009년 전국으로 확대됐다. 2023년에는 8만6천100가구가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서는 공공 아이돌봄서비스의 확대가 고용 및 일·가정 양립에 끼친 영향을 실제 서비스 이용 여성과 서비스 사용을 원했으나 사용하지 못한 여성을 비교해 평가했다.


그 결과 서비스 이용 가구의 취업 여성 중 75∼80%는 서비스 이용 후 근로 시간, 임금, 고용 안정성이 유지되거나 증가했다.


서비스 이용을 희망했으나 이용하지 못한 대다수 여성의 객관적 고용 지표는 감소했는데, 특히 미이용 여성의 57%가 서비스를 희망하는 시점에 일을 그만두거나 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돌봄 자녀의 연령이 어릴수록, 서비스 희망 시 근로 시간이 길수록, 가구 소득이 낮을수록 고용에 대한 부정적 영향의 가능성이 컸다.


서비스 미이용으로 인한 고용의 부정적 결과는 비임금근로자에서 두드러졌으며, 특히 자영업자와 특수형태근로종사자는 임금 근로자보다 근로 시간, 임금, 고용 안정성, 워라밸 감소의 위험이 유의미하게 컸다.


서비스를 이용한 여성의 육아시간 감소 경향은 뚜렷했으며,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가사 노동 시간이 증가하고 여가 시간은 감소했다.


현재 서비스 이용자의 대다수는 이용 시간을 늘릴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미이용자의 72.4%도 서비스 연계 신청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공공 아이돌봄서비스 확대를 비롯해 돌봄 인프라를 확충해야 할 것"이라며 "중소도시 및 농어촌 지역의 아이돌봄서비스 연계 개선과 여성 자영업자의 아이돌봄서비스 공백에 대한 추가 지원 또한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bookman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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