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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광주 낮 최고기온 40.5도…폭염 위기경보 '심각' 상향(종합)

입력 2025-07-26 00: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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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83곳 중 180곳에 폭염특보…중대본부장 "낮에 외부활동 자제"




폭염에 이글거리는 도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여의대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5.7.25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25일 경기 광주의 일 최고기온이 40.5도를 기록하는 등 살인적 폭염이 전국을 강타함에 따라 이날 오후 2시부로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고 행정안전부가 밝혔다.


폭염 위기경보 '심각' 단계는 전국 40%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183개 특보구역 중 180개 구역(98%)에 폭염특보가 발표됐다.


폭염경보는 156곳에서, 폭염주의보는 24곳에서 발효됐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폭염주의보는 체감온도 기준이 33도 이상이다.


당분간 전국에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 등에 따르면 폭염으로 전날 전국에서 온열질환자 116명이 발생했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2천87명으로 전년 동기(772명) 대비 1천315명이나 많다. 올해 누적 추정 사망자는 1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4명)보다 6명 늘었다.


폭염일수는 10.9일, 열대야일수는 5.2일로 전년(폭염 4.6일·열대야 4.9일)보다 각각 6.3일, 0.3일 늘었다.




서울 오존주의보 발령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서울 전역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25일 서울시청 앞 세종대로 전광판에 관련 내용이 표시되고 있다. 2025.7.25 ondol@yna.co.kr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도 심각하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 따르면 이날 하루 가축 1만3천842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신고됐다. 올해 폐사한 누적 가축은 101만1천243마리다.


중대본은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폭염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노인, 농업인, 쪽방 주민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공사장 등 야외 근로자 작업장과 다중운집인파 행사에서 온열질환 예방수칙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관리 감독 강화를 지시했다.


폭염 대비 쉼터와 폭염 저감 시설을 적극 운영하고, 냉방기 사용 증가에 따른 화재 주의와 전력 수급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요청했다.


재난문자·방송, 마을 방송 등 가용 매체를 활용해 주민에게 온열질환 대처요령 등 폭염 행동 요령을 안내할 것을 당부했다.


윤호중 중대본 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햇볕이 뜨거운 낮 시간대에는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행동 요령에 따라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겨달라"고 강조했다.




폭염 대비 행동요령

[행정안전부 제공]


di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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