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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공무원 300여명 "인재들 공직 떠나…임금·처우 현실화해야"

입력 2025-07-18 15: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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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하는 청년공무원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청년 공무원 300여명이 정부를 향해 낮은 임금과 열악한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2030청년위원회는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서십자각 앞에서 '공무원 임금인상! 청년공무원 300인 집회'를 열고 "국가 행정을 책임질 인재들이 경제적 이유로 공직을 떠나는 현실을 더는 외면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이겨레 민주노총 청년위원장은 집회에서 "청년 공무원은 좋은 일자리로 보이지만, 낮은 임금과 악성 민원으로 버티기 어렵다"며 "청년 실업자가 26만명, 구직 단념 청년이 50만명인 상황에서 청년 일자리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국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남은 2030청년위원회 사무국장은 "오늘도 수많은 청년 공무원이 생계를 걱정하며 국민을 위해 일하고 있다"면서 "청년 공무원의 삶이 안정돼야 국가 공공서비스도 지속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공무원들은 특별 대우가 아니라 공정한 임금과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희망을 요구한다"며 "청년 공무원의 절박한 목소리에 대통령이 직접 귀 기울여달라"고 촉구했다.


주최 측은 현장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참가자 다수가 낮은 월급으로 퇴사를 고민하거나 결혼과 출산을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수당 관련해서도 초과근무수당, 정액급식비 등이 지나치게 낮아 인상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국정기획위원회까지 행진한 뒤 관계자에게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내는 엽서를 전달하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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