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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검사 "박정훈·백해룡 왜 부르나"…임은정 "오해마시길"

입력 2025-07-15 1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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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임은정 신임 동부지검장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임은정 신임 서울동부지검장이 4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으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7.4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과 백해룡 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경정)을 초청한 것을 두고 현직 검사의 공개 지적이 나왔다. 이에 임 지검장도 입장을 표명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기자 출신 김석순 의정부지검 검사는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임은정 검사장께서 17일 박 대령과 백 경정을 동부지검에 초청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접했다"며 "이게 사실이라면 검사장으로서 적절치 않은 처신을 넘어서,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 분 중 한 분은 해병대 수사단장이고 한 분은 화곡지구대장으로 서울동부지검과 업무 연관성이 없다"며 "왜 근무 시간에 업무 연관성이 없는 분들을 불러 말씀을 나누는가. 하려거든 근무 시간 외에 청 외에서 따로 뵙는 게 맞다"고 했다.


김 검사는 "좋은 뜻인 줄은 알겠지만, 국가공무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예정된 일정을 재고해달라"고 덧붙였다.


임 지검장도 직접 댓글을 통해 설명에 나섰다. 그는 백 경정이 제기한 마약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동부지검이 직접 수사하지 않지만, 청사에 사무실이 있는 대검찰청 합동수사팀 분들과 인사를 나누며 수사가 진척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다고 약속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 경정님 혼자 오시는 것보다 박 대령님이 같이 오시면 좀 더 마음을 열 수 있을 듯 해 같이 오는 게 좋겠다고 했다"며 "불신을 풀고 수사가 진척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는 일이니, 오해하지 마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임 지검장은 17일 박 대령, 백 경정과 동부지검에서 비공개 면담을 한다. 앞서 대검은 백 경정이 제기한 세관 마약 밀수 의혹과 대통령실 수사 외압 의혹의 실체 규명을 위해 동부지검에 합동수사팀을 꾸렸다.


jung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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