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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안철수]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지어진 지 59년이 돼 노후화로 인한 안전 우려가 제기돼온 서울 중구 서소문고가차도가 내달부터 철거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중구 순화동과 중림동을 잇는 서소문고가차도를 내달 말부터 철거하기로 했다.
휴가와 방학 기간을 이용하도록 철거 시점을 정했다. 공사는 1년가량 이어질 예정이다.
하부차로 확장 등 사전 준비 작업을 마친 뒤 실제 교통 통제는 8월 20일 이후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공사 기간 우회도로를 운영하고, 통제를 시작할 때쯤 관련 내용을 시민들에게 상세히 안내할 계획이다.
1966년 세워진 서소문고가차도는 2019년 안전진단 B등급 판정 후 교각 콘크리트가 균열해 일부가 고가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시설물 정밀 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았으며 매년 수십억원을 들여 보강 공사를 해왔다.
이에 따라 수년 전부터 철거 논의가 있었지만, 하루 4만대 이상 차량이 고가를 이용하는 데다 고가 아래를 지나는 철길도 감안해야 해 속도를 못 냈다.
시 관계자는 "시설물 노후 정도를 고려해 이전에 세웠던 철거 계획을 이번에 실행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시는 경의선 철도와 교통량을 고려해 완전 철거 대신 철거 뒤 개축하기로 하고 실시설계까지 마쳤으나 개축은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철거 기간 통제하면서 차량 흐름을 살펴본 뒤 개축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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