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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13일 오전 발생한 경의·중앙선 열차 운행 중단으로 파주, 고양 지역 주민들이 출근길 불편을 겪었다.

(고양=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경의중앙선 전기공급 장애로 일부 구간의 운행이 중단된 13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대곡역에서 탑승객이 열차 운행 중지를 알리는 안내문을 읽고 있다. 2025.6.13 kimb01@yna.co.kr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9분께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에서 사다리차가 넘어지면서 열차 전기공급선을 건드려 경의중앙선 가좌∼신촌역 구간에서 전차선 장애가 발생해 파주 문산~서울역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사고 소식을 듣지 못한채 역사에 나온 고양, 파주 시민들은 출근 시간대 큰 혼잡을 겪어야 했다.
버스 또는 택시를 이용하기 위해 승객이 몰리면서 역사 주변 버스정거장과 택시탑승장은 혼잡한 상황이 벌어졌고 출근 시간에 맞추지 못해 발을 동동 굴리는 시민도 눈에 띄었다.
서울 용산에서 사업 미팅을 위해 파주시 운정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려던 시민 김성환 씨는 "8시50분께 운정역에 도착하니 열차 운행이 중단, 지연된다는 안내 방송에 황급히 버스를 타기 위해 지하철 역사를 빠져나왔다"며 "예정된 약속 시간을 맞추지 못할 것 같아 상대방에게 미리 전화했다"고 한숨을 쉬었다.
또 고양시 일산역에서 서울 청량리로 출근하던 이용희 씨는 "지하철을 탔는데 사고 안내 방송이 나와 곧바로 빠져나와 택시를 타고 출근 중"이라며 "오늘은 출근 시간을 못 맞춰 일단 회사에 연락을 해뒀다"고 전했다.
경기 파주 교하에서 서울 왕십리로 출근하는 박 모(46) 씨는 "평소 출근보다 45분이 걸려 지각했다"고 말했다.
박 씨는 가좌역에서 내려 버스를 이용해 서울역까지 가서 지하철을 이용했다.
고양 행신역에서 KTX를 타고 충북 오송으로 출장을 가려던 김진석 씨는 "열차 중단으로 일정을 오후로 미루고, 택시를 타고 서울역으로 이동 중"이라며 "오늘 계획했던 일정이 틀어져 마음만 급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3일 서울 서대문구 경의중앙선 가좌역∼신촌역 구간 선로 위로 사다리차가 넘어져 있다. 이 사고로 전기공급 장애가 발생,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2025.6.13 ksm7976@yna.co.kr
한편 코레일 관계자는 "초기 대응팀이 출동해 조치 중으로 해당 구간(서울역∼행신역) KTX와 일반열차, 전동열차 운행이 중지됐다"며 "열차 이용 전 코레일 톡 등을 확인해 달라"고 설명했다.
소방 당국 등은 현장에서 안전 조치와 함께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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