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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정부 안전치안점검회의…폭염·폭우 대비 위기가구 발굴해 긴급복지 제공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19일 오후 대전시 동구 정동 쪽방촌의 한 여인숙 안에서 선풍기가 가동되고 있다. 2024.6.19 coo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여름철 폭염·폭우에 대비해 정부가 취약가구 발굴과 긴급 복지 지원에 나선다. 전국 경로당과 사회복지시설에는 냉방비를 지원하고 쪽방촌 등에는 무더위쉼터와 냉방용품을 제공한다.
보건복지부는 5일 관계부처가 참여한 안전치안점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여름철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사회보장정보시스템 빅데이터를 분석해 폭염이나 집중호우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주거취약가구, 독거 노인, 장애인 가구 등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러한 혹서기 위기가구 인원은 약 4만명으로 추정된다.
집배원과 배달업 종사자 등 명예 사회복지공무원과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민간 봉사단 '좋은이웃들'도 도움이 필요한 가구 발굴에 나선다.
위기가구 정보를 입력하고 긴급 복지가 필요한 상황을 알리면 상담으로 연계되는 '복지위기 알림 앱', 인공지능 활용 상담전화 등을 통해서도 수요를 발굴한다.
발굴 이후 전국 읍면동의 전담팀이 해당 위기가구를 직접 방문해 상담을 제공하고 필요시 사례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올여름 예년을 뛰어넘는 폭염이 예보되면서 냉방 가전을 미리 준비하려는 수요가 나타나고 있는 16일 서울의 한 마트에 냉방 가전이 진열되어 있다. 2025.5.16 mjkang@yna.co.kr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이용 중인 65세 이상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55만명 등을 대상으로 생활지원사가 전화 또는 방문해 매일 안전을 확인한다.
건강 보호를 위해 노인일자리 참여자의 월 활동시간을 최대 15시간 줄이며, 단축 운영 기간도 기존 7∼9월에서 6∼9월로 1개월 연장한다.
올해 경로당 양곡비가 지난해보다 63억원가량 늘어나고 노인일자리 연계 급식 제공 인력도 2만명 추가됨에 따라 주 3.5일에서 주 5일로 식사 제공 일수를 늘리는 경로당도 점차 늘어난다.
지자체·지역 교육청·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결식 우려 아동을 발굴하고 여름방학 중에도 차질 없이 급식이 지원되도록 신청을 안내한다.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에게는 폭염·폭우 시 이용할 수 있는 무더위 쉼터·잠자리·냉방용품 등을 제공하고 현장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정부와 지자체, 노숙인시설 간 비상연락망도 운영한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 7∼8월 폭염 예상 기간에 전국 경로당 6만9천곳에 월 16만5천원의 냉방비를 주고 사회복지시설에는 규모 등에 따라 월 10만∼5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f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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