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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환기필터 납품사 뇌물' 서울교통공사 직원 등 3명 구속

입력 2025-05-20 09: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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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청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장보인 기자 = 지하철 환기 필터 납품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억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서울교통공사 직원 등이 경찰에 구속됐다.



20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업무상 배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공사의 전 기술본부장 A씨와 전 부장 B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2023년 서울지하철 환기설비 납품업체 선정 과정에서 한 신생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고 22억원 규모의 수의계약을 맺도록 특혜를 준 혐의를 받는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A씨와 B씨가 수의계약 대가로 업체 관계자로부터 낙찰가의 10%인 약 2억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업체 관계자 1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함께 구속했다.


당시 계약을 따낸 이 업체는 필터 성능 등에 의문이 제기됐을 뿐 아니라 다른 업체보다 2배 넘는 사업비를 제안했는데도 공사와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납품업체 선정 권한이 있는 B씨는 이 업체의 특허 출원서에 발명자로 등록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징계 절차 없이 퇴직했으며, B씨는 지난해 말 다른 납품업체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직위해제 된 것으로 파악됐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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