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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7곳에 더해 총 30곳으로 확대…열섬 완화·탄소중립 효과 기대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는 북한산, 관악산 등 외곽산림에서 생성되는 시원한 공기가 서울 도심 한가운데까지 흐를 수 있도록 '바람길숲'을 올해 상반기 23곳에 추가 조성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바람길숲이란 도심의 미세먼지 저감 및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도시 내 외곽산림에서 생성되는 찬 공기를 도심으로 유도·확산하도록 조성하는 도시숲'을 의미한다.
지난해 강변북로 성수대교 녹지 등 7곳에 1만8천40㎡ 규모의 바람길숲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 남산 등 23곳(5만5천920㎡)에 바람길숲을 추가해 총 30곳(7만4천㎡)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도로변 대기오염물질의 흡수·흡착력이 높은 식물, 가뭄·병충해 등 도시환경에 내성이 높은 식물, 곤충·조류의 먹이를 제공할 수 있는 수종 등을 적극 도입한다.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교목 1천84주, 관목 14만8천592주, 초화류 39만7천136본을 심고, 정원의 요소를 가미해 다채롭고 매력적인 형태로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은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등 큰 산들에 둘러싸여 있고 도심 한가운데 흐르는 한강과 지천으로 연결돼 있다"며 "바람길숲이 조성되면 일몰 후 외곽 산에서 생성되는 차고 신선한 산곡풍의 바람이 하천과 강을 따라 도심 곳곳으로 들어오기 유리한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바람길숲을 통해 도심 내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현상 완화는 물론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까지 조성되는 바람길숲을 통해 연간 약 51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도시숲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녹색복지의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원도시 서울'의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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