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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산불피해 참담…할 수 있는 모든 지원 방안 강구"

입력 2025-03-27 15: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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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회의서 전체 실국·자치구에 요청…소방력 추가 파견




서울시, 대형산불 피해 의성군에 소방 인력·장비 긴급투입

(서울=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산불 지원 및 방지대책' 긴급회의에서 영남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지원책을 마련하고, 서울 지역의 산불 위험 관련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2025.3.23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7일 경북 지역의 대형 산불과 관련해 "서울시 전체 실·국과 25개 자치구가 할 수 있는 모든 피해 지원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지역주민들의 사투에도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산불 상황에 대해 "심각함을 넘어 참담한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시는 산불이 시작된 23일부터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소방당국 등과 함께 소방 장비와 인력을 파견하고 재난구호금과 생필품을 지원했다.


이에 더해 산불이 장기화하고 진화 작업에 어려움이 커지는 점을 고려해 지원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현재 산불 현장에서 진화작업을 하는 소방헬기 1대 등 소방차량 180대와 소방인력 연인원 519명에 더해 28일 헬기 1대, 펌프차 17대, 탱크 18대 등 소방차량 38대와 소방인력 109명을 추가로 파견한다.


또한 지역과의 상생 업무를 담당하는 대외협력과를 '영남산불지원센터'로 지정해 산불재난 지역 이재민에 필요한 물품 등을 실시간 파악하는 등 신속한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25개 자치구도 힘을 모은다. 경북 의성군, 경남 산청군과 자매결연을 한 서초구를 시작으로 자치구들이 방재 및 구호물품 지원에 나섰다.


서초구는 지난 24일 자매도시인 경북 의성, 경남 산청 2개 지역에 방진마스크 2천400개, 생수 600병을 지원한 데 이어 이날 경북 영양에도 방재물품과 구호물품을 추가로 전달했다.


용산구와 은평구도 각각 경북 안동과 영양에 식음료, 마스크 등 지원했다.


영등포구는 경북 안동과 의성에 1천500만원 상당의 양말과 속옷 등 생필품을, 송파구는 경북 안동·영덕·하동 지역에 방진마스크 9천600장과 컵라면 3천개를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강남구는 강남복지재단을 통해 피해지역에 2천만원의 구호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외의 다른 자치구들도 지역에 필요한 다양한 물품 지원을 준비 중이다. 전날부터 열흘간 서울시 및 자치구 공무원을 대상으로 모금 활동도 진행된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차원에서도 산불 진화에 필요한 방진마스크, 장갑 등 방재물품을 총 4천400세트 지원한다.


이필형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동대문구청장)은 "자치구들의 지원이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산불 피해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 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산불 진화 후 신속한 복구를 돕기 위해 굴착기 등 중장비 6종, 172대 지원을 준비 중이다. 산림 복원을 위한 식재용 수목과 봉사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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