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선생님들한테는 꽃을 쥐여주고 학부모와 학생을 대할 때는 꽃으로 대해야 된다고 이야기하면서 학부모와 학생에게는 총을 쥐여주는 거죠."
지난해 9월 학부모 등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순직한 대전용산초등학교 교사의 유족인 남편 김승우(가명)씨는 자신이 마주한 교육계의 현실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김씨는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했던 아내가 숨지고 약 1년이 지난 9월 21일 대전의 한 스튜디오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그간 못다 한 이야기들을 풀어놓았습니다.
동료 교사들에게 '옆에 있으면 분위기가 업되는 쾌활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김씨의 아내는 교내에서 같은 반 재학생과 다툰 학생들을 지도하다 학부모의 각종 민원에 시달리게 됐습니다.
민원은 개인적 괴롭힘으로 이어졌고, 학교 측의 외면은 김씨의 아내를 더욱 힘들게 했습니다.
김씨는 3시간에 걸친 인터뷰를 통해 학교 안팎에서 아내가 겪어야 했던 고통과 교사 괴롭힘 문제를 방지할 방법 등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았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윤근영 전문기자가 연재하는 기획 인터뷰 시리즈 '삶'에서 자세한 글 기사로 다루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기획·구성: 윤근영 전문기자·오예진 기자
촬영·편집: 백지현
영상: 연합뉴스TV·대전교사노동조합·유튜브 대전교사노동조합TV·세이브더칠드런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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