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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극 활성화' 토론회…"어린이·청소년 중심 공연예술 필요"

[문체부·국립극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공연예술계가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을 창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극단은 8일 오후 2시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어린이청소년극 활성화를 위한 현안과 과제' 토론회를 열고 공연예술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국립극단 산하 기관으로 있는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를 독립시켜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으로 승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국립극단은 어린이청소년극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와 작품개발을 2011년 5월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를 출범했지만, 공연예술계 일각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특수성을 고려해 별도의 독립기관으로 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발제자로 나선 최영애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 초대 소장은 "어린이와 청소년도 '즐거운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권리'와 '예술과 문화 활동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공연예술의 방향성을 (독자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 설립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최 소장은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이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국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린이는 생존하기 위해 예술의 힘을 빌릴 수 있다'는 수잔 오스틴의 말처럼 어린이·청소년 시절에 다양한 예술적 경험의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 설립으로 어린이·청소년 공연예술계의 지역 불균형 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방지영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 이사장은 "공연예술 인프라의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비수도권 어린이와 청소년이 예술을 향유할 기회에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역과 관계없이 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청사진도 제시됐다.
송인현 극단 '민들레' 예술감독은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에 예술감독을 둬 우리 실정에 맞는 공연문화 비전과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며 "또 각 공연의 성격에 맞는 전문 연출팀을 구성해 작품별 연출을 통한 다양성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감독은 이어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은 사회적 의미는 높지만 경제성 때문에 민간에서는 공연을 지속할 수 없는 '장애인 예술공연'이나 '돌봄 예술교실', '영유아극'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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