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겨울을 외부에서 보내는 이동노동자를 위해 겨울 쉼터 '배달따쉼'(배달노동자를 위한 따뜻한 겨울 쉼터)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쉼터를 도봉역 하부 다가치센터 6호실에 마련하고 내년 3월까지 이동노동자를 맞는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택배기사 등 업무 중 대기·휴식 공간이 필요한 이동노동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는 언 몸을 녹일 수 있도록 난방기가 가동되며 핫팩 등 방한 물품이 준비돼 있다.
또 건강관리를 위한 안마의자·발 마사지기·혈압계, 사무 등 업무에 필요한 컴퓨터·팩스 복합기·오토바이 정비 공구, 편의를 위한 TV·공기청정기·스마트폰 충전기·전자레인지·가습기·냉장고 등을 갖췄다.
오언석 구청장은 "추운 날씨에 잠깐이라도 이동노동자들이 편히 쉬면서 몸을 녹일 수 있는 겨울 안식처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동노동자들이 더 나은 조건에서 일할 수 있는 근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쉼터 외에도 이동노동자를 위한 복리후생 사업 추진에 힘쓰고 있다. 이동노동자 직종별 소모임을 지원하고 있으며, 도봉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와 연계해 법률·노무·세무 상담 등도 제공 중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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