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마장동 먹자골목의 대체공간으로 조성된 성동안심상가 마장청계점(마장먹자골목타운) 확충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구는 2022년 3월 마장동 먹자골목 화재 이후 이곳에 있던 상가들을 이전하는 작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8월 인근에 있는 서울시 소유의 도시재생 거점시설인 '마장청계플랫폼525'를 매입해 안심상가 마장청계점를 조성했다.
마장청계점으로 12곳의 음식점이 이전했으나 전체 먹자골목 상인들을 수용하기에는 부족했다. 이에 인근에 추가로 대체 상가를 물색했으나 공간 확보가 어려워 안심상가를 확충하기로 한 것이다.
구는 관련 예산으로 서울시로부터 특별조정교부금 25억원을 확보하고 이달 말까지 마장청계점 확충 공사를 끝낼 예정이다. 공사가 끝나면 10개 점포가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
마장동에 먹자골목이 생긴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이 개최될 즈음이다. 정부의 마장동 소 도축장 일대 정비사업 과정에서 서울시 주도로 청계천 인근 업소들을 마장동 437번지 일대로 이주시켰다. 이 과정에서 무허가 건물이 하나, 둘 생겼고 마장동 먹자골목으로 이어진 것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마장먹자골목타운은 40년 전통의 마장동 먹자골목을 잇는 성동구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며 "기존 먹자골목의 정비와 함께 마장먹자골목타운 입주 상가가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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