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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추궁에 野 "검열"…국회 '이진숙 5·18 토론회 허용' 공방

입력 2026-10-30 1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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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발언권 제한' 한병도에 "조폭도 안 할 짓"…韓 "모독"




국정감사에서 선서하는 고용진 국회 사무총장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고용진 국회 사무총장이 30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국회사무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2026.10.30 eastsea@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여야는 30일 국회사무처와 국회도서관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의 '5·18 민주화운동 재조명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린 것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이 국민의힘 추천으로 임명된 황정근 국회도서관장을 향해 대법원 판결로 확정된 역사적 사실을 폄훼하는 토론회 개최를 허용한 것을 추궁하자 국민의힘은 사전에 특정 행사를 자의적으로 막는 것은 검열에 해당한다면서 반박했다.


민주당 김윤 의원은 지난 8월 이진숙 의원이 연 토론회에 대해 "대법원 판결로 확정된 사실을 폄훼, 왜곡하는 발언이 잇따랐다"면서 "확정된 사실을 부정하는 행위는 표현의 자유라는 이유로 면죄부를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더 문제는 이 행사가 국회 도서관에서 열렸다는 점"이라면서 "예규에 따라 국회 품위를 손상할 수 있는 회의 또는 행사는 허가하지 않게 돼 있는 것 아니냐. 관장의 정치적 고려로 행사를 허가해 줬느냐"고 질타했다.


같은 당 문금주 의원도 "국회는 국민을 대표하는 입법기관인 만큼 누가 어떤 목적으로 시설을 이용하더라도 최소한의 원칙과 질서는 지켜야 한다"며 "의정 활동의 자유가 보장된다는 것이 행사 운영에 대한 책임까지 면제된다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정근 국회도서관장은 "구체적인 행사가 국회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에 해당하는지 판단하기가, 의원을 지원하는 저희로는 굉장히 어렵다"며 "절차를 보완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김민애 의원은 "사후에 위법적인 게 있다면 그에 따라서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처리하라는 것이 민주주의고 법치주의"라며 "사전 검열하듯이 해서는 안 된다"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여야는 이날도 운영위 소속인 국민의힘 김태규 의원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최근 윤석열·전두환 전 대통령의 행위를 두고 "내란이 아니다"라고 언급한 김 의원을 향해 사과 및 운영위 위원직 사퇴를 요구했으며 김 의원과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운영위 국감은 결국 김 의원이 불참한 이후 재개됐다.


김 의원은 이날 운영위 국정감사 전에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자신이 전날 신상 발언을 마치지 못했다면서 민주당 소속 한병도 운영위원장을 거론한 뒤 "조직폭력배도 조직원에게 책임을 물을 때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하게 해준다"고 밝혔다.


이어 "한 위원장은 충분한 경고 없이 일방적으로 제 발언권을 정지했다"며 "대한민국 국회 운영위원장이 조직폭력배도 하지 않는 짓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감사 마무리 발언에서 "오늘 위원장을 향한 김태규 위원의 극단적 폭언은 비단 저뿐만이 아니고 민주당과 국민 모두에 대한 모독"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내란을 부정하는 인사가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앉아서 국정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심각한 모순"이라며 "김태규 의원은 몰염치한 궤변과 핑계에 몰두하기 전에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국감이 끝날 무렵에 회의장에 들어와 이에 대해 고성으로 항의했다.


한편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은 현재 민주당 소속인 우원식 전 국회의장의 재임 중 해외 순방과 관련, 검찰 등 정부 기관의 특수활동비를 삭감했던 점을 언급하며 "역대 최대로 많이 썼다. 왜 의장만 많은 해외 순방비를 써야 했나"라고 비판했다.




항의하는 김태규 의원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민의힘 김태규 의원이 30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국회사무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병도 위원장의 의사진행에 항의하고 있다. 2026.10.30 eastsea@yna.co.kr


hu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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