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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복지위, 9년 방치 부산 침례병원 방문…"공공병원화 시급"

입력 2026-10-29 17: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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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 현장 국감서 조속한 정상화 촉구…재원·의료인력 확보 과제




옛 침례병원서 현장방문 실사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29일 부산 금정구 남산동 침례병원 앞에서 현장 실사와 함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경영난으로 파산한 침례병원은 공공병원 전환이 추진되고 있다. 2026.10.29 psj19@yna.co.kr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2017년 파산 이후 9년째 운영이 중단된 부산 침례병원의 공공병원화를 추진하기 위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현장을 찾아 대책을 논의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 14명은 29일 오후 부산 침례병원 앞에 마련된 임시 국정감사장에서 보건복지부와 부산시 등을 대상으로 현장 감사를 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과 김성기 부산시 행정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침례병원이 장기간 방치된 현실을 지적하며 지역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조속히 공공병원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 이만희 보건복지위원장은 "옛 침례병원이 조속히 공공병원으로 재탄생해 부산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가 돼야 한다"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보험자병원 관련 논의 재개와 안건 통과를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침례병원의 역할을 금정구를 비롯한 부산 동부권에 국한하지 않고, 부산 전역의 공공의료 확충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보건복지위 간사는 "대형 병원의 역할을 부산 동부권역으로만 제한하면 수요 타당성과 설득력이 부족할 수 있다"며 "침례병원이 부산 전역에 부족한 공공병원 기능을 어떻게 담당할 것인지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 꺼진 옛 침례병원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29일 부산 금정구 남산동 침례병원을 둘러보고 있다. 경영난으로 파산한 침례병원은 공공병원 전환이 추진되고 있다. 2026.10.29 psj19@yna.co.kr


공공병원 운영에 필요한 의료인력 확보 방안도 논의됐다.


조규율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의료인력 부족은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겪는 공통적인 어려움"이라며 "부산의 4개 의과대학이 신입생의 절반가량을 지역의사제로 선발하고 있지만, 이들이 모두 지역에 남는다는 보장은 없는 만큼 정주 여건 개선 등으로 의료인력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은 정부와 부산시가 재원 조달 방안 등 구체적인 사업 추진 계획을 검토해 내년 2월까지 실행계획을 제출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현장 방문을 이끈 국민의힘 백종헌 복지위 간사는 "병원의 문이 닫혀 있는 동안 치료가 필요한 주민들의 어려움과 아픈 가족에 대한 걱정은 커져만 갔다"며 "아플 때 제때 치료받고 큰 병이 있을 때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이 가까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장 감사를 마친 의원들은 옛 침례병원 로비에서 병원 내부를 둘러봤다.




옛 침례병원 둘러보는 국회 보건복지위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29일 부산 금정구 남산동 침례병원을 찾은 가운데 주민들이 인근에서 병원 정상화를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경영난으로 파산한 침례병원은 공공병원 전환이 추진되고 있다. 2026.10.29 psj19@yna.co.kr


1955년 개원한 침례병원은 600병상 규모의 지역 거점 병원이었지만 2017년 경영난으로 파산한 뒤 9년째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부산시는 침례병원을 400병상 이상의 공공병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현장실사가 지연되는 등 사업이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공공병원화에는 약 4천억원이 필요하며, 이 가운데 3천600억원가량을 부산시가 부담해야 할 것으로 추산된다.


막대한 재정 부담과 개원 이후 운영 적자 우려가 걸림돌로 꼽히면서 지역에서는 조속한 현장실사와 사업 추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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