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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李대통령, 편가르기만 몰두…SNS 좀 줄이고 귀 열라"

입력 2026-10-29 16: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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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간 145건, 국정운영 아닌 실시간 댓글팀처럼 보여"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정점식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9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SNS에서 보폭을 넓히는 데 대해 "제발 SNS로 말하는 것 좀 줄이고, 듣는 귀를 열라"고 촉구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지난 9월 12일부터 한 달 동안 올린 글이 145건이라고 한다"며 "이게 국정 운영이 아니고 실시간 댓글 팀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열정이 국정 현안에 쓰였다면 얼마나 좋겠나"라며 "더 큰 문제는 내용이다. 특정 현안에 직접 반박하고 비판하고 해명하는 글이 늘고 있다. 야당하고도 싸우고 또는 자신의 지지자하고도 싸우고 전 국민하고 싸우고 있다"고 했다.


김태규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이 자신을 비판한 기사를 SNS에 공유해 지지층에게 좌표를 찍고 있다"며 "최고 권력자가 언론사 편집까지 문제 삼는 일을 언론 길들이기 말고 무엇이라 부르겠나"라고 우려했다.


이어 "비판 기사를 지지층에게 공유하고 장관을 격려하는 리트윗까지 부탁하는 대통령이 말한 '여러분'은 국민입니까, 지지층입니까"라며 "이 대통령은 비판 기사를 지지층에게 공유하는 일부터 멈추라. 정책은 국무회의와 브리핑에서 정부가 직접 설명하고, 보도에 이견이 있으면 대변인 브리핑과 정정보도 청구 같은 정해진 절차로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조용술 대변인도 논평에서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성호 의원이 SNS를 좀 줄이는 게 좋겠다는 조언을 했다. 심지어 당내 최연장자인 박지원 의원조차 SNS를 줄이고 잠 좀 자라고 충고했다"며 "국민은 물론 대통령의 측근들까지 나서서 가벼운 SNS 정치 좀 그만하라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조율자이자 통합의 상징이어야 할 대통령이 매번 싸움의 중심에 서서 편 가르기에만 몰두하니 온 나라가 시끄러울 수밖에 없다"고 성토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대통령은 대통령답게 처신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된 것은 오직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하라고 하늘이 내려준 시간인데 그 소중한 대통령의 시간을 허비하고 있지 않은지 자신을 돌아보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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