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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 李대통령 '외국인 노동자' 발언에 "망언 사과해야"

입력 2026-10-28 18: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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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당 "분노·참담함 금할 수 없어"…진보당 "현실 부정 발언"




조국혁신당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조국혁신당 등 진보 성향 야당들은 28일 이재명 대통령의 '내국인·외국인 노동자 고용' 관련 발언이 부적절했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혁신당 이현진 노동위원장은 이날 논평에서 "대한민국 노동 현장의 냉혹한 현실을 단 한 번이라도 제대로 들여다보았다면 결코 나올 수 없는, 무지와 편견에 사로잡힌 망언"이라며 "분노와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주노동자 없이 톱니바퀴가 돌아가는 산업은 한 곳도 없다"며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은 이들의 희생과 노고에 감사하기는커녕, 짐스러운 존재로 치부하고 편 가르기에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해야 할 일은 현장과 괴리된 망언으로 사회적 편견과 갈등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은 산업 현장의 이주노동자들과 국민 앞에 즉각 사과하고, 위험의 이주화를 끊어낼 인력 및 산재 예방 대책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공공 일자리와 관련해 "농업·임업·축산업·어업할 것 없이 살려야 한다. 외국인 노동자들을 불러다 (일을) 해도 국가 경제에 크게 도움이 안 된다. (임금을) 전부 다 송금하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한 언론이 "'외국인 노동자, 국가 경제에 도움 안 돼'…이 대통령 발언 비판 쇄도"라는 제목으로 이주노동자 단체 등이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하자,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 글에서 "(기사 제목에 나온) '도움이 안 된다'는 말과 (실제 국무회의 발언인) '크게 도움이 안된다'는 말은 크게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다.




진보당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진보당 상임대표이자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인 김재연 대표와 홍성규 경기도지사 후보 등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2026.6.3 eastsea@yna.co.kr


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필요하지 않았던 발언이었을 뿐 아니라, 이주노동자가 110만명을 넘어서 우리 경제의 단단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현실을 부정한 발언"이라며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혐오 발언도 맞다"고 비판했다.


홍 대변인은 "솔직하게 시인하고 사과해야 할 일에, 재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크게'라는 단어가 빠졌다며 언론에 기사 정정과 사과를 요구한 것은 '더 크게' 부적절한 행위"라며 "잘못을 인정하고 솔직하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 김나율 대변인도 논평에서 "이 대통령은 자신의 말로 인해 차별과 배제의 대상이 될 노동자들은 보이지 않고, 억울하다는 생각뿐"이라며 "언론사에 사과 요구하기 전에 이주노동자들에게 비겁한 언사에 대해 먼저 사과하라"고 했다.


acd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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