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조현 "美대사 불러서 '韓은 DMZ 이남부터' 브런슨 발언 항의"(종합)

입력 2026-10-27 14:07:36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터뷸런스 때 벨트 매면 문제없다' 얘기하자, 스틸 대사도 동의"


"한미 간 군사적 협력도 문제없어…한미관계 파탄은 터무니없다"




외통위 종합감사, 질의에 답하는 조현 외교장관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2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외교부, 통일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외통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 2026.10.27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의 '대한민국은 비무장지대(DMZ) 이남부터' 등 일련의 발언에 대해 미측에 항의 의사를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이 브런슨 사령관의 발언에 대해 외교부가 명확히 경고해야 한다고 하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주에 이 발언 이후에 제가 스틸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서 이런 뜻을 전달한 바 있다"며 "다시 한번 미국 측에 (뜻을) 전달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유엔군사령관을 겸하는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 14일 미 싱크탱크 세미나에서 "대한민국은 어디서 시작되고 어디서 끝나는가? 유엔군사령부의 관점에서 볼 때 대한민국은 그 (DMZ) 남쪽 철책선에서 시작된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조 장관은 DMZ 이남 언급뿐 아니라 한국을 '중국을 향한 단검'에 비유한 것이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조건 충족 여부의 변동 가능성 언급 등 최근 브런슨 사령관이 보여준 일련의 언행 전반에 대해 외교부 입장을 미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 외교관을 외교부로 불러 항의 의사를 전달하는 행위는 '초치'(招致)라는 외교 용어로 불리지만, 한 관계자는 "스틸 대사 초치는 아니고 우리 측 입장 전달이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조 장관 외에도 여러 통로로 미측에 의견을 표명했고, 미측도 이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공감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은 또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이 스틸 대사의 '터뷸런스'(turbulence·난기류) 발언에 대해 입장을 묻자 "바로 어제 제가 스틸 대사와 조찬을 했는데 그 터뷸런스라는 말을 얘기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비행기가 터뷸런스를 통과할 때는 시트(안전)벨트를 단단히 매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더니 (스틸 대사가) 저와 동의했다"고 말했다.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와 조현 외교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2026.8.4


앞서 스틸 대사는 지난 21일 "한국과 미국이 일종의 터뷸런스를 겪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조 장관은 전날 국방부 국감에서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미국조차 이란과 전쟁에 고전하고 있다는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의 주장과 관련해 "북한과 전쟁이 일어났을 때 그런 미군은 믿을 수 있나"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미국의 확장억제는 미 행정부와 의회가 지속 확인해온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방부 장관이 어떤 의도로 그런 발언을 했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기본적으로 한미 간 군사적 협력이라든지 이런 것은 문제가 없다"며 "한미관계에 이견이 있을 수는 있지만 일부 주장되는 파탄, 이런 것은 너무나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jk@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