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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제주대 통합 사례 반면교사 삼아야"…교차 수업 실효성 지적

[차근호 기자]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내년 3월 통합을 앞둔 부산대학교와 부산교육대학교의 통합 준비 상황에 대한 우려가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21일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희정·정성국 의원은 양 대학의 통합 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교차 수업의 실효성과 통합 합의사항 이행 등에 대한 보완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부산대와 부산교대가 통합 이후에도 캠퍼스를 분리해 운영하면서 교차 수업으로 통합 효과를 거두겠다는 계획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앞서 통합한 제주대와 제주교대 사례를 언급하며 "18년 동안 제주교대 개설 과목을 제주대 사범대 학생이 수강한 사례는 3명, 반대 사례는 157명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양 대학 총장에게 제주대의 교차 수업 실적을 사전에 검토했는지 묻자 이석희 부산교대 총장 직무대리는 "조사하지 못했다"고 답했고,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제주대 사례는 성공적이지 않아 보인다는 취지로 답했다.
김 의원은 "공간적 분리를 유지하면서 교차 수업만으로 종합 교원 양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 이후 행정조직 운영 방식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김 의원은 부산캠퍼스와 연제캠퍼스에 각각 통합행정실을 두기로 한 계획에 대해 "행정 관리 체계까지 그대로 둔다면 무늬만 통합이지 실제 통합이 맞느냐"고 물었다.
최 총장은 "통합행정실장은 한 명이며 교육의 특수성을 고려해 양쪽에 행정 기능을 두는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운영하면서 최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대학 통합을 둘러싼 내부 이견에 대해서도 질의가 이어졌다.
최재원 부산대학교 총장은 "큰 틀에서는 거의 이견 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교대의 특수성과 정체성을 살리는 것이 통합의 취지"라고 말했다.
이석희 부산교육대학교 총장 직무대리는 양 대학 간 이견이 좁혀지고 있다면서도 "동문회와 교수협의회 등에서 통합 합의사항이 법과 학칙에 제대로 반영될지 우려하고 있다"며 "통합 이전에 반영하기로 한 부분들이 많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정성국 의원은 부산대가 부산교대를 흡수하는 형태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교대 측 요구사항과 통합 합의사항 이행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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