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수익성 붕괴·자산 부실 이중고…구조조정·감사 실시해야"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전국 141개 산림조합의 90%가 상호금융 업무에서 수익성 미달 상태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조합은 상호금융 5개 기관의 자산순이익률(ROA)과 고정이하여신비율, 가계·공동대출 연체율 등을 볼 때 건전성과 수익성 면에서 가장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이 농협·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신협 등 상호금융 5개에서 받은 지난 6월 기준 '상호금융 주요 경영지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산림조합 상호금융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마이너스 0.98%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ROA는 총자산 대비 당기순이익 비율로,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해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당기순손익 역시 2022년 916억원 흑자에서 올해 6월 반기 기준 370억원 적자로 반전됐다.
2023년 추진된 고금리 특판 예금 비중이 72%까지 치솟으면서 조달 비용 부담이 가중돼 순이자마진(NIM)이 1.79%에서 1.28%로 급감한 영향이 결정적이었다고 송 의원은 설명했다.
NIM은 금융기관이 이자수익을 내는 자산을 운용해 얻는 순이자수익의 비율로, 수익성 악화를 보여주는 지표다.
산림조합의 자산건전성 지표도 경고등이 켜졌다.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8.78%로 5개 기관 중 가장 높았다. 2022년(2.04%) 대비 6.7%포인트(p) 상승해 부실 악화 속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141개 단위조합의 38.4%인 54개 조합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8%를 초과했다.
부실채권이 늘면서 대손비용률은 3.84%까지 치솟았지만, 손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1.6%에 그쳤다.
이는 법정 최소 기준(100%)을 겨우 턱걸이한 수준으로, 추가 부실이 발생할 경우 손실을 흡수할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고 손의원은 지적했다.
산림조합의 가계대출 연체율(4.39%)과 공동대출 연체율(17.87%)은 5개 상호금융기관 중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산림조합 상호금융은 고금리 수신 경쟁과 무분별한 여신 운용으로 인해 수익성 붕괴와 자산 부실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며 "주무관청인 산림청과 산림조합중앙회는 부실 조합에 대한 전면적인 구조조정과 즉각적인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junho@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