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농협중앙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연솔 기자 = 농협중앙회와 전국 지역 농·축협이 명확한 규정 없이 퇴직자 모임인 '농협동인회'에 최근 6년간 12억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했다고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16일 지적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 의원이 농협중앙회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까지 농협중앙회와 지역조합이 농협동인회에 지급한 지원금은 총 12억2천210만원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1억3천830만원에서 2022년 1억9천370만원, 2023년 2억2천750만원, 2024년 2억4천120만원, 지난해 2억4천590만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세부 지원 내용을 보면 농협중앙회가 소식지 발송비 명목 등으로 2억1천800만원을 지원했고, 전국 지역 조합들이 지회 운영비 및 지원비 명목으로 10억410만원을 지급했다.
지역 조합별 누적 지원액은 경기(3억7천220만원), 경북(2억240만원), 제주(1억2천600만원), 전남(9천300만원) 순으로 많았다.
농협동인회는 퇴직 직원 간 친목 도모 등을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으로, 농협 조직과는 별개의 사적 단체다.
농협동인회에 대한 지원 예산은 농협중앙회와 각 지역조합이 법률·정관 등 명문화된 근거 없이 관행적으로 '사업계획 및 수지 예산안'에 편성했다고 윤 의원은 지적했다.
논란이 일자 농협중앙회는 올 9월 소식지 발송분부터 지원을 중단했지만, 지역조합은 올해도 농협동인회에 1억7천550만원을 지급하는 등 지원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쌀값 폭락 등으로 농민들이 고통받는 시기에 명확한 근거도 없이 조합원들의 피땀 어린 자금이 퇴직자 전관예우로 낭비됐다"며 "전국 지역조합의 부당 지원 관행을 전면 중단하도록 강력한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eonsol@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