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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趙의장 "순방서 韓에 대한 관심 재확인…의회외교 시스템 구축"

입력 2026-10-15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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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순방 현지 인터뷰…"정부에 세계청년대회 대회 추진단장 격상 제안할 것"




조정식 국회의장

[국회의장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테네=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조정식 국회의장은 교황청,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그리스에서 취임 후 첫 순방을 마치고 "의회외교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게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그리스 수도 아테네의 한 호텔에서 연합뉴스 등 한국 기자단과 인터뷰에서 "외교는 스킨십이고 축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순방을 통해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확실히 있다는 것을 재확인했다"며 "국회에서 입법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것이 있는지,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것이 있는지 다시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천주교 세계청년대회에 대해서는 "사고 없이 '대한민국이 진짜 잘하는구나'를 보여줘야 한다"며 "차관급이나 국무조정실장급으로 추진단장을 격상시켜야 한다는 이야기를 돌아가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조 의장과 일문일답.




조정식 국회의장, 유흥식 추기경 접견

[국회의장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첫 순방 소회는.


▲ 이번 순방을 통해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확실히 있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특히 크로아티아의 경우 대통령, 총리, 국회의장을 다 보기도 했고, 그리스 대통령과 면담할 때 예정보다 훨씬 시간을 더 초과하면서 진지한 이야기를 했다.


외교 관계에서 중점으로 내가 둔 것은 세 가지다. 첫 번째는 고위급 교류를 통한 양국과 양국 의회 간의 신뢰 구축이다. 우리나라가 전 세계 수교를 맺고 있는 나라가 193개국인데 대통령의 정상 외교는 아무리 많아도 40∼50개국 이상은 못 만난다. 두 번째는 세일즈 외교다. 세일즈의 핵심은 현지에 진출한 기업에 대한 우리 기업에 대한 지원이다. 세 번째는 동포 사회에 대한 격려와 애로 해소다.


-- 천주교 세계청년대회가 이번 순방의 주요 의제였는데.


▲ 내년 세계청년대회는 우리나라에서 여는 제일 큰 행사다. 거의 40만명 이상이 현장에 집결할 것이다. 사고 없이 '대한민국이 진짜 잘하는구나'를 보여줘야 한다.


국회가 우리 입장에서 메시지를 요청해야 하지 않나. 한반도 평화에 대해서 교황께 메시지를 내달라고 요청했다. 실제로 (올해) 교황청 준비팀이 판문점을 왔다 갔다고 한다. 교황청 국무원장을 만났을 때도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유흥식 추기경이 면담에서 정부의 세계청년대회 추진단장의 급을 격상해달라고 요청했는데.


▲ 나름대로 일리가 있는 이야기라고 본다. 추진단장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종무실장인데, 종교적인 담당이다. 물론 종교와 관련된 행사이기 때문에 종무실장이 실무를 보는 것은 맞는데 이 행사 자체가 국제행사고 각각 부처가 다 연결이 돼 있다. 법무부는 비자 문제, 국토교통부는 교통 문제, 행정안전부는 치안 문제 등이다. 그래서 같이 온 한정애·황희 의원과 이야기했는데,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급이나 국무조정실장급으로 격상시켜야 한다는 이야기를 돌아가서 하려고 한다.




조정식 국회의장, 조란 밀라노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 면담

(서울=연합뉴스) 크로아티아를 공식 방문 중인 조정식 국회의장은 9일(이하 현지시간) 크로아티아 대통령·총리를 만나 에너지와 방산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조 의장은 이날 수도 자그레브 대통령궁에서 조란 밀라노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에게 "양국은 1992년 수교 이래 우호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으며, 2023년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 격상 이후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사진은 밀라노비치 대통령과 기념촬영하는 조 의장. 2026.10.10 [국회의장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 크로아티아와 그리스에서는 경제 세일즈 의회외교, 특히 조선·방위산업 분야 홍보에 집중했다. 이 과정에서 크로아티아 국회의장이 해군·공군 현대화에서 파트너십을 맺고 싶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


▲ 크로아티아 같은 경우는 다연장로켓 '천무' 수출 이후 후속,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를 염두에 두고 이야기했다. 다만 한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이 되지 않아 나토 방어시스템에서 레이더 정보 등이 공유가 되지는 않는다.


그리스의 경우는 (잠수함, 초계함 수주 등과 관련) 물밑에서 검토가 들어갔고, 우리 기업들이 지금 움직이고 있다. 그것을 고위급 차원에서 공론화 과정으로 한 단계 끌어올린 것이다. 면담에서 그리스의 방위산업과 조선 산업의 새로운 중흥, 지중해 해양 국가인 그리스가 해양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우리가 기여하겠다, 소위 파트너십을 맺자고 의제를 끌어올렸고, 그리스 대통령이 관심을 가졌다. 이런 부분을 한국에 돌아가면 청와대나 정부에 전달할 것이다.


그리고 순방하면 (상대국을) 꼭 우리나라로 초청한다. 초청해서 오면 환대하고 국회에서 입법적으로 보완해줄 수 있는 것이 있는지,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것이 있는지 다시 점검할 것이다.


-- 평소 의회 외교를 강조해왔는데.


▲ 의회 외교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고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한다. 의회외교는 의장 외교도 있고, 부의장도 있고, 친선협회장이 있는데 분절되지 않게 해야 한다. 그리고 상대방을 초청해 (네트워크를) 계속 이어 나가고 이를 데이터화하려고 한다. 그래서 외교안보수석실도 만들었고 외교안보전략센터도 예산에 반영해 출범시키려고 한다. 23대 국회에서 누가 국회의장이 되더라도 시스템 속에서 (의회외교를) 운영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나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acd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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