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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국제사회 제재 지키며 북극항로 대비"…3대 원칙 제시

입력 2026-10-13 15: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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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러제재 위반' 우려 염두…"특정국가 이익 아닌 공동번영 노력"


"꾸준한 운항경험 쌓도록 지원…안전·환경 기술에도 투자"

"부산·동남권 미래도 함께 열어야…해수부 기능 더욱 강화"




이재명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격려사

(부산=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부산에서 열린 북극항로 시범운항 환영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6.10.13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북극항로 시범 운항에 나선 팬스타 아크로호의 부산 귀항을 맞아 "섣부른 낙관은 경계하며 긴 안목으로 준비하면서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북극항로 시범운항 환영식 격려사를 통해 "이번 중동 해역의 긴장을 통해 바닷길이 막히면 경제가 얼마나 흔들리는지를 똑똑히 알게 됐다. 새롭게 열어낸 북극항로는 위기 때 기댈 또 하나의 바닷길, 또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당장의 경제성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며 "하지만 운항 경험이 쌓이면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북극항로 시대 준비를 위한 세 가지 원칙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첫째, 국제사회의 신뢰 속에서 북극항로를 열어가겠다"며 "국제 규범과 국제사회의 제재 원칙을 철저히 지키겠다"며 "주요 협력국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운항과 관련된 우려를 책임 있게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항로가 특정 국가의 독점적 이익으로 머물지 않고, 공동의 번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두고 '대러시아 제재 위반' 소지가 있다는 우려의 시선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도 "출발할 때부터 대러 제재에 저촉되는지 등 논란이 있었는데 러시아와 협력에는 장애가 없었느냐"고 묻는 등 이번 사업이 주변국과의 마찰을 불러와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두 번째 원칙으로 "꾸준히 운항 경험을 쌓아 지속 가능한 해상운송의 토대를 다지겠다"며 "다양한 해운기업과 화주, 물류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보 지원 및 금융, 제도적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소개했다.


이어 "셋째, 안전과 환경을 지키는 기술에 꾸준히 투자할 것"이라며 생태계 보호 및 친환경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번에 시범운항과 관련해서는 "8월 22일 밤 부산에서 항해일지의 첫 줄을 적은 아크로호는 영국 땅에 발을 디딘 날로 그 일지를 채워갔고 50일 항해의 마지막 줄에는 다시 부산을 적었다"고 돌아봤다.




이재명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격려사

(부산=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부산에서 열린 북극항로 시범운항 환영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6.10.13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이 대통령은 "이번 항해는 북극항로의 가능성을 실제 화물 운송으로 확인한 뜻깊은 도전이었다"며 "대한민국의 북극항로 항해 일지는 이 자리에서 첫 장을 연다. 정부도 흔들림 없는 실천으로 새로운 항로를 열어가겠다"고 부연했다.


부산 시민을 향해서도 "부산과 동남권의 미래도 함께 열어가야 한다"며 "부산의 항만, 물류와 해양 금융, 울산의 조선과 친환경 에너지, 경남의 조선기자재와 첨단 제조를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마침 어제 국내 최대 해운기업 HMM의 부산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해운 기업들이 바닷길이 모이는 도시 부산에서 더 크게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정부도 기업의 손을 꼭 잡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해양수산부가 부산에 자리 잡은 지 아직 1년도 되지 않았음에도 HMM을 비롯한 해운기업들이 부산을 선택했고, 해사법원 설치가 확정됐고, 첫 북극항로 시범 운항도 무사히 마무리했다"며 "이제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을 힘 있게 이끌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의 기능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재명 대통령, HMM 부산 본사 현판 제막

(부산=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HMM 부산 본사에서 최원혁 HMM 사장,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전재수 부산시장 등과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2026.10.13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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