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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지난 5년간 계획보다 1만1천마리 많은 13만4천여마리 폐기"

[국립축산과학원·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실 제공]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국립축산과학원이 지난 5년간 폐기한 연구 동물이 애초 계획보다 약 1만1천마리 더 많은 13만4천여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강승규 의원(국민의힘)실에 따르면 농촌진흥청 소속의 국가 연구기관인 국립축산과학원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구 동물 13만4천220마리를 폐기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진청은 생산물 관리에 관한 훈령에 따라 소속 기관의 시험·연구 사업을 통해 생산되는 생산물을 관리하고 있으며 매년 생산물 처분 계획을 수립한다.
생산물 처분은 연구·개발용, 보급용, 매각용, 기부용, 폐기용으로 정해진다.
이 가운데 폐기용은 연구·보급·매각·기부 등의 용도로 활용하지 못해 폐기하는 연구 생산물을 말한다. 생명 자원의 유출이 우려되거나 질병으로 폐사한 경우가 폐기 대상에 해당한다.
지난 5년 동안 축산과학원의 처분 계획상 폐기용 연구 동물은 총 12만3천218마리였지만, 실제 폐기된 연구 동물은 애초 계획보다 1만1천2마리 더 많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당초 1만4천380마리를 폐기할 계획이었으나 실제로는 2만3천82마리를 폐기했다.
이 중 닭 3천824마리는 사룟값 절감을 위해 조기 살처분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의원실은 전했다.
질병 발생 등 연구 수행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시험 가축을 폐기하는 것과 달리, 사육 비용 절감을 이유로 계획보다 앞당겨 가축을 폐기했다는 것이다.
지난 5년간 축종별로 폐기된 가축은 닭 11만7천2마리, 오리 1만4천695마리, 돼지 2천12마리, 염소 175마리, 한우 153마리, 젖소 121마리, 말 32마리, 사슴 27마리, 개 2마리, 소 1마리였다.
반면 연구개발 사업용은 애초 계획보다 적었다.
같은 기간 연구개발 사업용으로 계획했던 시험 가축은 총 5만9천347마리였으나 실제로는 3만6천264마리로, 애초 계획 대비 2만3천83마리 적었다.
강 의원은 "기관 특성상 연구 종료에 따라 시험 가축을 처분하는 것 자체는 불가피하지만, 계획과 실제 처분량이 매년 상당한 차이가 발생하는 점은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용 절감 목적으로 수천 마리를 조기 살처분한 사례까지 발생한 만큼, 시험 가축의 관리 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에 대해 축산과학원은 "닭 살처분은 노계(늙은 닭)였기 때문에 일찍 도태시킨 것"이라며 "이에 따라 사룟값이 절감된 것으로, 비용 절감을 위해 살처분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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