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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특검, 올림픽공원서 투표용지 공개검증 조율…29일 유력

입력 2026-10-11 0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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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표를 하나씩 검수하는 절차를 공개적으로 진행할 계획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6·3 지방선거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 중인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이 이달 말 잠실 올림픽공원 개표소에서 투표용지를 공개 검증한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르면 투표용지에 대한 증거 검증을 위해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 등 관계 기관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특검팀은 국민적 의혹과 관심이 불거진 사건의 성격을 고려해 검증 과정을 언론과 일반에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방선거 개표소로 쓰인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싼 유권자들의 불만이 표출된 곳으로, 이곳을 봉쇄하는 시위가 장기간 열렸다.


당초 시위대는 투표용지 부족에 문제를 제기하며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시위하다가 이후 경찰이 투표함을 개표소가 차려진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으로 가져가자 따라서 이동해 시위를 이어갔다.


이 같은 여론을 고려해 특검팀은 올림픽공원 개표소에서 실제 표를 하나씩 검수하는 절차를 공개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검증일로는 이달 29일이 유력하지만, 향후 관계 기관들과 협의 과정에서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공개 검증을 위해서는 경찰의 협조가 필요하다.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에 모인 시위대

시위대가 지난 6월 5일 개표소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개표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특검팀의 증거 검증 계획은 당초 '재검표'라는 용어로 알려졌으나 재검표는 선거 결과에 이의가 있어 투표지를 다시 확인하는 절차로 이번 증거 검증과 성격이 다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엑스(X·옛 트위터)에 '일일 종합상황 보고서'라는 대외비 문서 사진을 게재했는데, 이 문서 하단에 '선관위 특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 투표용지 재검표'로 추정되는 문구가 반쯤 노출됐다.


이에 국민의힘은 독립적으로 수사해야 하는 특검팀이 수사 상황을 이 대통령에게 보고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비판했다.


청와대는 "선관위 특검이 올림픽 공원 핸드볼 경기장 내 투표용지 검증을 연기해 집회 참가자들과의 마찰 우려가 해소됐다는 경찰청 치안 상황 보고에 기초한 것으로, 선관위 수사 상황과는 무관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 역시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독립적으로 수사하고 있고, 앞으로도 어떠한 정치적 고려 없이 독립적으로 수사에 임할 것"이라며 청와대에 수사 상황을 보고했다는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당초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수사를 맡았으나 참정권 침해와 관련돼 있어 독립적 수사가 필요하다는 여론에 특검 수사가 결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7일 기치를 올린 이태한 특검팀은 최장 150일 동안 투표용지 부족, 개표 강행, 투표 통계 조작, 선관위 관계자들의 외유성 출장, 부정 채용·승진 특혜, 수의계약 특혜 및 업체 유착을 수사한다.


특검팀은 합동수사본부의 수사 기록과 증거를 넘겨받고 지난달 17일 선관위를 압수수색해 증거를 확보한 뒤 이를 분석하는 한편 선관위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해왔다.


아울러 특검팀은 중앙선관위에 포렌식 수사관을 상주시켜 자료를 직접 검증하고 있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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