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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소속기관 연구장비 10대 중 4대 내용연수 넘겨

입력 2026-10-10 06: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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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이양수 "3년째 방치된 장비들도…점검 관리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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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농촌진흥청 소속기관이 보유한 연구장비 10대 중 4대가 내용연수(유효 사용기간)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취득가액으로는 438억원에 달했고 일부 장비는 최근 3년간 단 한 차례도 사용되지 않았다.


1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진청 소속기관이 보유한 연구장비는 총 1천682대로 취득가액은 1천758억5천만원이었다.


관련 장비에는 현미경, 유전자분석기, 초고성능컴퓨터, 3D 스캐너, 무인비행기, 트랙터 등 여러 기기가 포함됐다.


이 중 내용연수를 넘긴 장비는 643대로 전체의 38.2%를 차지했다. 이들 장비의 취득가액은 438억원이었다.


기관별로는 국립식량과학원의 내용연수 초과 장비가 484대 중 231대로 47.7%에 달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38.1%, 국립농업과학원은 33.3%,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31.3%였다.


내용연수를 넘겼다고 장비를 사용 못 하는 건 아니지만, 장비의 상태와 활용 가능성을 점검하고 미사용 장비는 다른 기관으로 이전하거나 적기에 처분하는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방치된 장비들에 대한 후속 조치도 늦다고 비판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사용실적이 전혀 없는 장비는 35대로, 취득가액은 23억5천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33대가 내용연수를 넘긴 상태였으며 특히 19대는 2024년부터 3년간 사용실적이 한 건도 없었다.


3년 연속 사용실적이 없는 장비 중 국립식량과학원이 1998년 12월 취득한 광합성측정장치가 가장 오래됐다. 취득한 지 약 28년 된 장비로, 내용연수 11년을 약 16년8개월 넘겼으며 현재 불용 예정으로 분류돼 있다.


이 의원은 "노후 장비 상태와 사용실적을 정기 점검해 연구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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