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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특보 예측구역 235곳 중 36곳, 장애 환경에 장비 설치"

[윤재옥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폭염이나 강풍 등 기상특보를 발령하는 데 근거가 되는 전국 '육상특보구역' 36곳에서 기상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곳에 관측 장비들이 설치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8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실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235개 육상특보구역 중 주변 환경 영향을 많이 받는 저등급 관측시설인 4·5등급의 온·습도계나 풍향·풍속계가 설치된 곳이 36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관측환경 등급은 관측장비들이 설치된 주변 환경이 관측값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평가한 것이다. 온·습도계가 콘크리트 옥상이나 실외기 인근에 설치되면 실제 지역 기온보다 높게 나타날 수 있듯이, 주변 열원이나 장애물이 기상 관측에 영향을 주는 시설이 4·5등급으로 분류된다.
4·5등급인 육상특보구역 중 온·습도계가 부정확한 곳에 설치된 경우는 17곳, 풍향·풍속계 설치 위치에 문제가 있는 곳은 24곳, 온·습도계와 풍향·풍속계 모두 부정확한 곳에 설치돼 5등급지로 판정된 곳은 7곳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에서 올해에도 폭염특보, 폭염중대경보, 강풍 특보 등이 발령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저등급 관측시설에 대한 점검은 매년 100곳 안팎에 그쳤다.
점검한 시설에서는 개선 필요 사항이 잇따라 발견됐다. 2023년 28건, 2024년 31건, 지난해 18건, 올해 24건으로 매년 점검 대상의 약 20~30%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측시설에서 생산된 자료가 기상청으로 전송되는 데도 상당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7개 관리기관 중 23곳의 평균 전송 지연시간이 5분 이상이었고, 11곳은 10분을 넘었다.
윤 의원은 "저등급 시설에만 의존하는 특보구역부터 관측망을 보강하고 4·5등급 시설을 전수점검해 설치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lisa@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와 4·5선 의원 간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7.13 noww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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