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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들)'로 치고받은 문체위 여야…병특 폐지엔 의기투합(종합)

입력 2026-10-07 15: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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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감독, 작가 증인으로 불러야"…與 "독재 실체 드러나는 게 두려운 것"


'전역 퍼포먼스' 선수에 "軍 조롱"…문체장관 "병역특례 축소할 수밖에"




국정감사 선서하는 최휘영 장관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2026.10.7 eastse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여야는 7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역사 왜곡 논란이 제기된 영화 '암살자(들)' 문제를 두고 대립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본격적인 질의가 시작되기 전부터 영화와 관련한 인사를 증인으로 채택할지를 두고 설전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은 "영화 제작 경위, 악의적으로 내용을 편집한 의도를 궁금해하는 국민이 많다"며 "그런데도 한 명의 증인, 참고인도 채택 안 된 상태에서 허진호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 등은 반드시 증인으로 채택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국정감사장은 사상을 검열하는 자리도, 문화예술 창작의 자유를 억압하는 자리도 아니다"라며 "영화를 집중해서 보니 (역사 왜곡 주장은) 터무니없는 지적이라고 생각돼 증인 채택에 반대한다"고 맞섰다.


공방이 길어지자 민주당 소속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영화 내용을 가지고 국감장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상황 정리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영화 내용을 점검하고자 창작자를 국회에 부르는 것은 양당 간사가 합의해도 위원장이 허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질의가 시작되고 나서도 '암살자(들)'은 쟁점이 됐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상상력과 창작에는 제약이 있어선 안 된다"며 여당과 입장을 같이했다.


이에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은 "그런 식이라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사건을 두고 (부인) 권양숙 여사나 측근이 개입한 타살일 수 있다는 식으로 영화를 만들어도 수용할 수 있나"라고 따져 물었다.


민주당 노종면 의원은 보수 진영이 역사 왜곡 논란을 제기하는 배경에 대해 "자신들이 뿌리를 둔 독재의 실체가 드러나는 게 두려운 것"이라며 "이런 영화가 만들어지지 못하도록 감독과 배우를 압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이슈가 된 아시안게임 구기종목 대표팀 선수들의 병역혜택 문제도 주요하게 다뤄졌다.


'암살자(들)'을 놓고 맞붙었던 여야는 병역특례 축소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민주당 조계원 의원은 "병역특례 제도는 국위 선양에 기여한 선수들에게 주는 일종의 혜택인데 사실상 군을 조롱하는 퍼포먼스까지 한 선수들의 태도는 국민의 공분을 불러일으킨다"며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병역 특례가) 국가의 명예를 걸고 싸우라는 것(으로 주어지는 것)이지, 프로 선수들이 병역 문제를 해결하는 티켓은 아니지 않나"라며 "선수의 노력을 폄하하는 게 아니라 시스템이 문제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장관은 "(병역 특례를) 당연히 축소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예술이나 스포츠 분야의 사기 (저하) 등에 대한 논의는 종합적으로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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