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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농민 몰아내 태양광이냐' 피켓에 與 "농지조사 왜곡" 반발

[국회 의사중계시스템 화면 캡처]
(서울=연합뉴스) 정연솔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에 대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의 7일 국정감사에서는 야당이 농지조사를 쟁점화하기 위해 노트북에 붙인 피켓 문제를 놓고 여당이 반발하면서 회의가 30여분 만에 정회되는 등 파행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석 자리에 배치된 노트북에 '농민 몰아내서 결국 태양광이냐'라고 쓴 피켓을 붙였다.
정부의 농지 전수 조사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잇따라 "농지를 전용해 태양광 사업을 하면 농사보다 몇 배의 소득을 거둘 수 있다"고 언급한 것 등을 겨냥한 것이다.
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농지 전수조사는 농민을 보호하고 농지를 활용하자는 취지인데 농민을 몰아낸다고 평가하는 것은 왜곡"이라며 "오해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피켓을 떼고 국감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임미애 의원도 "영농형 태양광법은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해 여야가 합의 통과시킨 법"이라며 "구호를 보면서 국감을 진행하기 어려운 만큼 위원장이 제거를 권고해 달라"고 가세했다. 이개호 의원 역시 "눈이 어지러워 감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에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은 "농민에게는 농사를 지으라며 전수조사를 하면서 대통령은 거듭 농지 태양광을 언급하고 있다"며 "정부의 원칙이 무엇인지 묻기 위한 정당한 메시지"라고 받아쳤다.
강승규 의원도 "농지 전수조사는 대통령의 동떨어진 인식 한마디에서 출발해 농민 분노를 사고 있다"며 미공개 지침 제출을 요구했다.
이상휘 의원은 "태양광 사업을 통해 농민이 이익 보는데 반대할 사람 없다"면서도 "그에 대한 과정 자체가 불손하다"고 말했다.
이어 "농지 전수 조사 하더니 결국 태양광 하려고 이런 거 아니냐(는 우려) 이런 부분들은 분명히 농민들이 아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임미애 의원은 "전수조사와 태양광을 엮는 억지이자 정치공세"라고 쏘아붙이자 이 의원이 "국민이 궁금해하니 피케팅하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이후 노트북에 붙인 피켓을 제거했으며 이에 따라 회의도 속개됐다.
yeon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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