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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측 "공사비 현실화 2035년 개항"…반대 측 "선계약 후 증액 안 돼"

[신공항과 거점 항공사 추진 부산시민운동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박성제 기자 =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공사비 현실화와 특별법 개정을 두고 부산지역 시민사회가 서로 다른 목소리를 냈다.
부산 20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신공항과 거점항공사추진 부산시민운동본부'는 6일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비 현실화를 위한 특별법의 조속한 개정을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가덕신공항 건설이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정부가 목표로 제시한 2035년 개항을 맞추려면 올해 11월 우선 시공분을 착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 중동전쟁 등 국제정세의 변화로 공사비 현실화 문제가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다"라며 "정부는 우선 기본설계 기간에 발생하는 공사비 상승분을 총사업비에 반영하고 특별법 개정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 합의로 이번 정기국회 안에 가덕도신공항 건설 특별법을 반드시 개정해 2035년 개항 목표를 맞추거나 공정 혁신과 집중적인 자원 투입으로 신공항을 조기 개항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날 오후 부산지역 환경단체 등으로 구성된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은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법 개정을 통한 공사비 증액에 반대했다.
이들은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증액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개정하려는 시도가 있을 것"이라며 "일단 계약부터 맺어놓고 법을 뜯어고쳐 국민 혈세를 쏟아붓겠다는 '선계약 후 증액' 행태는 국가 재정을 농락하고 공공 계약의 원칙을 무너뜨리는 기만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별법 개정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정부는 부실·특혜 우선 착공 계획을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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