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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로 소통하며 협의…"포로 송환과 다른 보상 연계 없어"
우크라 외무 "가까운 시일 내 해결 바라"…李 "사과 거부하면 추가조치"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방한 중인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만나 기념촬영을 위해 접견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6.6.30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민선희 기자 = 정부 고위 당국자는 우크라이나 북한군 포로 송환 비공개 합의 논쟁과 관련, 양국 외교장관이 소통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사과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고위 당국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사과를 포함해 (우크라이나가) 어떻게 발표할 것인가 등을 얘기해왔다"며 "수위 조절을 양국 외교 장관이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고위 당국자에 따르면 조현 외교부 장관은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장관과 문자 메시지로 소통하면서 한국이 요구하는 수준, 우크라이나가 수용 가능한 범위 등을 협의하고 있다.
현재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상황과 상대측 체면 등에 대한 고려도 장관 간 논의에서 고려되고 있다고 당국자가 전했다.
이 당국자는 양국 간에 북한군 포로 사안 전체를 비공개하기로 하는 합의가 있었음은 분명하다면서 지난 6월 한국에서 있었던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송환에 대한 최종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당시 회담에서 정부는 북한군 포로 송환이 국제법과 헌법에 따라 결정되는 일이며, 이 사안을 우크라이나를 위한 다른 보상과 연계시키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당국자가 밝혔다.
그는 북한군 포로 송환을 언젠가는 공개할 계획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런 계획을 갖고 있지 않았다"면서 포로 당사자와 가족 안전 등을 고려해 "할 수 있으면 끝까지 비공개로 끌고 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시비하 장관도 이날 현지 취재진의 관련 질문을 받고 "이 상황이 아주 가까운 시일 안에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우리는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에게 한국은 중요한 국가"라고 평가했다.
시비하 장관 역시 최근 며칠간 한국 외교 장관과 매일 직접 연락했다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다만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시비하 장관의 이 발언을 다룬 기사를 자신의 엑스 계정에 재게시하면서 "한반도 전쟁 발발을 기도하는 우크라이나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사실 인정과 공개 사과를 계속 거부하면 추가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적었다.
이 메시지는 최근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부다노우 실장은 "북한은 우리의 전쟁에서 배우며 무장하고 있다"며 "자국 지역에서의 적극적인 전투에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한 바 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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