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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우크라, 공개사과 거부하면 추가조치…묵과 못 해"

입력 2026-10-02 11: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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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남북 군사충돌 임박 운운…한반도 전쟁 발발 기도"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국가 위신의 문제" 강력 비판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우크라이나 측에서 한반도에서의 남북 간 긴장 고조 가능성을 거론한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북한 포로 송환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측이 비공개 요구를 해 합의했는데, (우크라이나는) 일방적으로 공개를 했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최대한 예의를 갖춰 '아쉽다'고 했더니 (비공개를) 합의한 적이 없다며 상대국 국가원수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고 규탄했다.


이어 "합의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했더니, 도리어 '남북 간 군사 충돌 임박' 운운하며 한반도 전쟁 발발을 기도하는 우크라이나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사실 인정 및 공개 사과를 계속 거부하면 추가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과 국가의 위신에 관한 문제로, 묵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 엑스 캡처]


이 대통령의 이번 메시지는 최근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뉴스포스 인터뷰 기사를 인용해 올린 소셜미디어 글에서 러시아 편에 서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북한군을 언급하며 "북한은 우리의 전쟁에서 배우며 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군의 이런 모습은 "무엇보다 자국 지역에서의 적극적인 전투에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앞서 청와대는 우크라이나가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 사실에 대해 '한국과 해당 사실을 비공개하기로 약속한 바가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놓자, "허위 공보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부다노우 비서실장의 발언까지 알려지면서 이번에는 이 대통령이 직접 사과를 요구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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