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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지뢰 사고, 불행한 일…평화공존 더 절실해져"
"대북확성기 재개 주장, 무책임하고 위험천만한 일"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비무장지대(DMZ)에 매설된 북한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해 유럽 출장을 단축, 귀국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0.2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을 "불행한 일"이라고 규명하면서 근본 해결 방안으로 북한에 군사분계선(MDL) 이견 해소를 위한 대화를 제의했다.
DMZ 지뢰 폭발로 유럽 출장 일정을 단축하고 전날 조기 귀국한 정 장관은 이날 공개석상에선 처음으로 북한 지뢰 사건에 대한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DMZ 북한 지뢰 폭발에 대해 "불행한 일"이라며, 부상 장병과 가족을 위로하는 말을 전했다.
정 장관은 "이번 사고의 핵심 원인은 결국은 휴전선, 경계선, MDL, 북이 부르기는 국경선"이라며 "남과 북, 그리고 유엔군사령부가 측정하는 선이 다 다르다"며 "이 문제를 해소하지 않으면 언제라도 또 같은 사고가 재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통일부 장관으로서 북에 제의한다. 이제 만나서 소통해야 한다"며 "적어도 군사분계선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측정하는 일을, 소통하는 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강 대 강으로 대치해서는 풀릴 문제가 아니다"라며 거듭 대화를 촉구했다.
정 장관은 "다시 남북이 만나서 평화공존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며 "젊은이들이 더는 피 흘리지 않는 것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대북 대화 제의가 정부 차원의 공식 제의인지 질문에 정 장관은 "통일부 장관으로서 당연히 (제의)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비무장지대(DMZ)에 매설된 북한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해 유럽 출장을 단축, 귀국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0.2 jeong@yna.co.kr
지뢰 사건 대응 조치에 관한 통일부의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정 장관은 "최종 조사결과가 발표되면 거기에 따른 정부 조치가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주장을 두고는 "무책임하고 위험천만한 일"이라며 반대했다.
다만 대북 사과 요구 필요성에 관해선 "당연하다"고 답변했다.
정 장관은 이번 북한 지뢰 사건으로 이재명 정부의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이 동력을 상실할 것이라는 전망에 관해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평화공존이 더욱 절실한 것"이라며 "금강산 관광객이 오가고 개성공단으로 매일 출퇴근하던 시대에 지뢰 폭발이 있었나"고 반문했다.
이어 평화공존 정책이 "이재명 정부가 갈 길"이라고 했다.
정 장관은 "이번 사고를 빌미 삼아 이재명 정부의 일관된, 평화를 향한 노력을 깎아내리고 왜곡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증오와 적대를 상호존중과 평화공존으로 전환하는 것이 정치가, 정치인이 해야 할 일"이라고 역설했다.
지난달 28일 유럽 출장길에 오른 정 장관은 영국 북아일랜드, 아일랜드, 독일을 차례로 방문하고 5일 귀국할 계획이었지만, 군 당국이 DMZ 폭발의 원인을 북한이 매설한 지뢰로 판단하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장이 이를 부인하는 담화를 내는 등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되자 전날 조기 귀국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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