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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발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 표적기로 투입된 소형 드론 2대
1대는 돌풍에 광섬유 끊겨…나머지 1대는 안전구역 이탈해 전원차단

[KFN 유튜브 캡처.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1일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78 주년 국군의날 기념식 대공무기 시연에 투입된 드론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국방부가 올해 기념식의 하이라이트로 준비한 국내 독자 개발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 기술 시연 과정에서 생겼다.
천광 시연에는 광섬유 소형 드론 4대가 표적기로 투입됐는데, 1차로 투입된 표적기 2대 중 1대가 이륙 도중 갑자기 추락했다.
드론이 균형을 잃고 추락하는 모습은 클로즈업된 모습으로 카메라에 담겨 고스란히 생중계됐다.
해당 드론은 무선 전파 대신 얇은 광섬유 케이블을 사용하는 광섬유 드론인데, 돌풍으로 광섬유가 훼손되면서 추락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천광은 1차 시연에서 표적기 2대를 순차적으로 사격할 계획이었으나, 표적기 1대가 추락함에 따라 나머지 1대만 요격했다.
표적기 2대를 동시에 사격하는 2차 시연에서는 두 표적기 모두 이륙하는 데 성공했지만, 천광 요격은 이 중 1대에서만 성공했다.
"드론이 불꽃을 일으키며 추락하고 있다"는 사회자 소개에도 공중에서 멀쩡히 떠 있던 나머지 한 대는 수동으로 전원이 차단된 상태로 추락했다.
이 모습 역시 카메라에 담겨 생중계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해당 드론에 대해 "공중 기상의 영향으로 해당 드론이 안전지역을 이탈했고, 안전을 위해 강제로 떨어뜨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표적기 추락 사고는 최근 군 주관 공개 행사에서 드론·무인기 추락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는 와중에 일어났다.
지난달 16일 국방부가 개최한 첨단드론 기술 시연회에선 제트엔진무인기 등 민간 개발 드론들이 잇따라 추락했고, 8월에는 해군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마라도함(LPH, 1만4천500t급)에서 전투실험의 일환으로 날린 중형 자폭무인기 2대가 모두 바다로 추락한 바 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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