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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원 "현행 ODA 관리감독 체계, 부실사업 예방·시정 어려워"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회 외통위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6.8.11 eastse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정부가 공적개발원조(ODA) 차원에서 60여억원을 투입해 콜롬비아에 물 처리 시설을 지었으나, 준공 3년이 지나도록 시운전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에 따르면 산업통상부는 2019∼2023년 ODA 사업비 500만 달러(한화 67억여원)를 투입해 콜롬비아 메타주(州) 비야센시오시(市)에 '수처리 테크노파크'를 조성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대구테크노파크가 수행 기관이었으며, 해당 지역에 소규모 정수 처리장을 설치해 식수 공급을 돕고 2천㎡ 규모의 수처리 테크노파크 건물을 신축하는 게 사업의 골자였다.
그러나 마을 정수장 3개소는 현재까지 시범 운전조차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기존 시설에 설치한 여과 설비 역시 현지 환경에 적합하지 않아 사용이 불가한 상태로 파악됐다.
대구테크노파크는 종합 감사를 실시해 사업 대상지 선정 과정에서 증빙 자료 부족 등 문제가 있다고 파악했지만, 해당 용역업체 등이 콜롬비아 현지에 있다 보니 계좌 추적 등 조사에 한계가 있어 2023년 12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해당 사업은 이미 2021년 산업부 자체평가와 2022년 감사원 감사, 2024년 외교부의 모니터링, 2025년 민관합동 현지 모니터링 등에서 여러 차례 문제점이 포착됐음에도 시정이 이뤄지지 않았다.
홍기원 의원은 "자체평가와 감사, 재외공관 모니터링에서 반복적으로 경고가 나왔음에도 무상원조 ODA 관리체계가 작동하지 않았다"면서 "현행 관리감독 체계가 부실 사업을 예방하거나 바로잡는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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