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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최수진 "사업화 성과 없이도 5년간 예산 투입…구조적 리스크"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과 관련한 식약처 청탁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제넨셀 설립자 강 모 씨가 9월 15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뇌물공여 혐의 공판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조다운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에 연루된 제넨셀 창업자 강모씨가 폐암·크론병 등 난치병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며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6억여원의 연구예산을 지원받았다고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이 29일 밝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최 의원이 이날 중기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기부는 강씨의 또 다른 회사인 엠바이옴쎄라퓨틱스에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을 명목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총 6억8천만원의 연구개발 예산을 지원했다.
사업별로 보면, 해당 회사의 '크론병 치료제 비임상 연구'에는 4억원, '폐암 치료 소재 개발'에는 2억8천만원의 예산이 각각 투입됐다.
이 회사는 사업계획서에서 크론병 치료제의 '임상 1상 시험계획 완성 및 임상 2상 자금 확보를 위한 과학적 증거자료 생산'을 목표로 제시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자료는 확인되지 않았다. 폐암 치료제 연구 역시 1건의 특허를 출원한 것 외에 사업화 실적은 없었다.
그러나 해당 사업에 대한 당국의 성과평가·재지원 심사가 형식적으로 이뤄지면서 5년간 예산이 지원됐다는 것이 최 의원 지적이다.
아울러 해당 과제 연구내용에는 '설치류 단회 및 4주 반복 투여 독성평가' 등 동물실험 기반 안전성 데이터가 포함돼있는데, 강씨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햄스터 폐사 등 정황을 누락한 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한 혐의 등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만큼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최 의원은 짚었다.
중기부는 최 의원 지적에 "관련 자료를 검토해 필요시 특별점검 및 특별평가 등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동물실험 데이터를 조작해 식약처를 속인 인물이 동일한 유형의 데이터를 제출하고 정부 예산을 받아낸 것은 중기부 평가·검증 시스템의 치명적 구멍"이라며 "사업화 성과가 전혀 없음에도 5년간 예산이 반복 집행된 구조적 리스크와 당국의 사후관리 부실을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따지겠다"고 말했다.
all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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