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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 취임식…"적에겐 가차없이 치명적이지만, 국민에겐 사랑받는 전사돼야"
"압도적 힘으로 싸우지 않고 온전히 승리할 것"…안규백 "문민장관 소임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강신철 신임 국방부 장관이 2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6.9.22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강신철 신임 국방부 장관은 22일 군 장병들을 '전사 공동체'라고 호명하면서 "승리를 위한 국방개혁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날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승리가 우리의 전략이 되고 승리가 우리의 정책이 될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강 장관은 "'전사'란 적을 이기기 위해 자신을 헌신하는 유일한 특성을 함께 나누는 사람들"이라며 "우리는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 나아가 모든 영역서 적을 이기는 대한민국 전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적에게는 거칠고 가차 없고 치명적이어야 하지만 국민으로부터는 사랑받는 전사가 되어야 한다"며 "그렇게 될 때 우리가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전사공동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로마 군단을 이끌던 카이사르 장군의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문구를 인용, "로마 군단은 왔고, 보았고, 싸우지 않고도 이길 수 있었다"며 "압도적인 힘으로 그렇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강한 전사들이 어디든 전개할 수 있고, 어디든 볼 수 있으며, 압도적인 능력으로 적을 억제해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무기체계를 개발하고 전력화해 군사력을 건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됐을 때 부전승(不戰勝),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고, 전승(全勝), 온전히 이길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그 길에 접어들었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강신철 신임 국방부 장관이 2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부 장관 이·취임식에서 안규백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방부기를 이양받고 있다. 2026.9.22 [공동취재] cityboy@yna.co.kr
강 장관은 취임식에 앞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강 장관은 현충원 방명록에 "승리하는 대한민국 국군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강 장관은 예비역 육군 대장(육사 46기)으로, 합동참모본부(합참) 전략기획부장과 합참 작전본부장, 연합사 부사령관 등 군내 핵심 보직을 다수 역임했다.
12·3 비상계엄 당시 연합사 부사령관이었던 강 후보자는 계엄에 연루되지 않았으나 이 자리를 마지막으로 지난해 9월 육군 대장으로 예편했고, 올해 1월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로 임명됐다가 약 8개월 만에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했다.
육군 대장 출신이 국방부 장관을 맡는 것은 문재인 정부 당시 제47대 국방부 장관을 지낸 서욱 전 장관 이후 약 4년 만이다.
한편, 전임자인 안규백 전 장관은 이날 이임사에서 "64년 만에 문민 국방부 장관으로서 12·3 내란종식과 '국민의 군대' 재건이라는 역사적 소임을 마치고 직에서 물러난다"며 "앞으로도 군이 국민에 신뢰받고 국방 가족이 자긍심을 느끼도록 물심양면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신철 신임 국방부 장관이 22일 서울현충원 현충탑에서 분향하고 있다. 2026.9.22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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