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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반격 칼 빼든 與에 "김승원 의혹 탄원서 상당한 진실" 역공(종합)

입력 2026-09-20 16: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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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성추행 의혹 자리에 다른 與의원들도"…'당게' 공세엔 "張당권파 한몸"




김승원 사퇴 관련 입장 밝히는 한동훈 의원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20일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와 이에 따른 더불어민주당의 대응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9.20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조다운 기자 =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20일 자신이 공세를 주도했던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 후 더불어민주당의 대대적 반격에 맞닥뜨리자 김 전 후보자의 사퇴 배경으로 거론되는 탄원서를 고리로 역공에 나섰다.


김 전 후보자는 전날 사퇴 회견에서 녹취록 폭로 등을 통해 자신에 대한 공세를 주도했던 한 의원을 겨냥해 "수사 기밀 불법 유출과 짜깁기 사태의 전모를 끝까지 밝히겠다"고 강조했고, 민주당도 한 의원의 폭로 방식을 '범죄'로 규정하며 법정에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한 의원은 주말에도 연일 국회에서 취재진에 입장을 밝히고 수십 건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올리며 일일이 여권발 메시지에 정면 대응했다.


한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원서를 받았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진위를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저는 그 내용의 상당 부분이 진실이라는 것을 이미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추행이 있었고, 무마 시도가 있었고, 그 자리에 김승원 말고 다른 민주당 의원들도 있었다. 입 꾹 닫고 있던 의원들은 의원직 사퇴해야 마땅하다"며 "청와대에 탄원서가 가기 전 (김민석) 대표에게 갔던 것 맞나. (또 김 전 후보자의) 무지막지한 음주운전과 갑질 폭언이 있었다. 그럼 김민석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의원들은 이걸(탄원서) 언제 제보 받았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아가 "민주당 존립에 관한 문제"라고도 강조했다.


다만 직접 탄원서 작성자와 접촉했느냐는 물음에는 "역시 공익제보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능한 범위 내에선 피해자가 피해를 더 보는 것도 막아야 한다"면서 "틀린 부분이 있다면 김 전 후보자와 청와대가 저런 입장을 내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 의원은 전날도 김 전 후보자 낙마 직후 국회에서 회견을 자청해 "국민의 승리다.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선언했다. 검찰에서 불법 유출한 수사자료로 김 의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책임을 묻겠다고 자신을 압박하는 여당의 공세에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혔다.


한 의원은 이틀 간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자기 조직 똘마니 건드렸다고 복수하겠다고 분기탱천해서 단체로 나서는 게 '조폭'이지 뭐가 조폭이냐", "새천년NHK파 조폭"이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또 "그 복수, 잘해보라. 그럴 거면 김승원 밀어붙이지, 그럴 '깡'은 없어서 철회해 놓고, '우리는 진 게 아니야!'라며 허세 부리는 민주당이 참 눈물겹다"며 "민주당은 윤리위도 없나. 오빠 독약 로비, 성추행, 음주 갑질 김승원을 윤리위에 올리는 시늉도 안 하냐"고 압박했다.


한 의원은 민주당이 한 의원과 가족 명의로 의심되는 계정이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등 비판 글을 올렸다는 '당원 게시판 의혹'을 재차 거론한 데 대해서도 "민주당이 갑자기 '장동혁 당권파와 똑같이' '당게(당원게시판) 당게' 거린다. 역시 한몸이었나 보다"라고 응수했다.


당원 게시판 사건 수사결과가 이르면 다음 달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당권파는 한 의원을 지원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에 "개인적으로 공격이 되는 부분을 잘 방어하셔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노회찬 의원이 삼성 떡값 검사들 폭로하고 출처와 관련해서 기소돼 집행유예 판결 받고 의원직 상실한 적이 있었다"며 "이제 김승원은 갔으니 더 이상 화제는 안 될 것 같고 한동훈 수사만 남았다. 당원 게시판 사건도 수사 중인데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이번에는 빠져나가기 어렵겠다"고 비꼬기도 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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