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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지도부, 추석 전 '국회 집회' 소집…"명절 민심 따라 장외行 준비 완료"
"국감과 병행 어려워" 원내·중진들 우려…'낙마 성과' 韓과 신경전 기류도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6.9.17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노선웅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이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8·30 개각의 '대어'인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까지 낙마하자 대여 투쟁 수위를 끌어올리기 위한 채비에 들어갔다.
추석 연휴를 전후로 여론전을 통해 정부·여당의 실정을 부각하겠다는 목적에는 이견이 없으나 투쟁 과정에서 장외로까지 나갈지를 놓고서는 투톱 간에도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장동혁 대표 지도부는 우선 명절 직전인 22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소속 의원들과 함께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고, 명절 민심을 살핀 뒤 대여 공세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20일 통화에서 "이번에는 국회에서 열지만, 이는 우리가 언제든 장외로 투쟁을 끌어갈 수 있다는 기세를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건은 추석 이후 상황이다. 국정감사가 진행될 이 기간 '장외'로 투쟁 동력을 이어 나갈지를 놓고 당내 의원들은 물론 지도부 내부에서도 아직 의견이 분분한 모습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전날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앞에서 열린 사관학교 폐교 저지 범국민 총궐기대회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2026.9.19 yatoya@yna.co.kr
우선 장 대표 측은 연휴 이후에도 주말마다 서울 등 도심에서 장외 집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다음 달 3일부터 매주 토요일 집회신고를 마친 상태로 알려졌다.
'김승원 낙마'에도 장외투쟁의 카드는 살아있다는 게 지도부의 입장이다.
오히려 김 후보자나 앞선 용혜인 전 후보자까지 잇단 낙마를 이재명 정부 인사검증 실패의 상징적 성과로 규정하고, 이를 지렛대 삼아 다른 정책 실정으로 전선을 넓힐 기회라고 보는 것이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전날 김 후보 사퇴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추석 민심을 살펴본 이후에 국민의 분노와 저항이 더 결집한다고 하면 장외로 나갈 준비는 다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당내 다선·중진 의원들의 경우 '신중론'이 적지 않다.
한 수도권 다선 의원은 "당 대표로서 국민 분노가 큰 지점에 확실한 의사 표시를 하는 것은 좋다"면서도 "명절 지역구 행사, 국정감사 준비로 바쁠 의원들에게 무턱대고 장외로 나오라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 영남권 중진은 "대표 지도력을 끌어올리는 수단으로 삼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중진 의원실 관계자는 "장외집회는 마지막 수단"이라며 "김승원도 낙마한 마당에 어떻게 출구전략을 찾으려고 하나"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철거민 4성딱지 강신철 OUT', '법치상실 김승원 OUT'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9.17 scoop@yna.co.kr
원내 지도부는 일단 장 대표의 투쟁 노선에 원칙적인 공감대를 표하며 이견을 노출하지 않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부정적 기류가 감지된다.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장외투쟁 같은 문제는 최소한 의원들 사이 의견이 결집돼야 한다"며 "인사 말고도 국정감사에서 따져볼 민생 이슈가 얼마나 많나. 장외 활동과 병행이 될지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당장은 일부 당권파 위주로 간헐적 주말 집회 참석이 이뤄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장 대표와 가까운 지도부 인사 상당수가 원외인 만큼, 상대적으로 국감에도 운신의 폭이 넓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가운데서도 장동혁 지도부는 무소속 한동훈 의원 등과의 '장외 연대' 가능성에는 선을 긋고 있다.
최근 장 대표는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내 투쟁 방식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야권에서는 장 대표와 한 의원 간의 신경전을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장 대표와 한 의원 양측에서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하락하는 데 따른 보수야권의 반사이익과 잇단 장관 후보자 낙마의 성과가 누구 공인지를 놓고 각을 세우고 있다는 점에서다.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 기자회견을 한 전날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9.19 jjaeck9@yna.co.kr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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