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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전대통령 "트럼프 대북 대화 의지 다행…김정은도 화답해야"

입력 2026-09-18 15: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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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8주년 기념사…美 파병 요구 겨냥해 "당당하게 대응해야"




9.19 평양공동선언 8주년 기조연설 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및 남북군사합의 8주년 기념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6.9.18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은 18일 북미 대화와 관련, "대화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 및 남북공동선언 8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념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해 북한과 대화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엄혹한 정세에서 얽힌 실타래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열쇠는 오직 대화"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에 화답하고 하루빨리 대화의 장에 나오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과 미국이 다시 마주 앉으면 과거 하노이에서의 실패를 교훈 삼으며 반드시 더 나은 성과와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조속히 북미 대화가 재개돼 멈춰 섰던 한반도 평화의 시계가 다시 힘차게 돌아가기를 염원한다"고 강조했다.




기념 사진전 둘러보는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18일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및 남북군사합의 8주년 기념 사진전을 관람하고 있다. 2026.9.18 scoop@yna.co.kr


문 전 대통령은 "북한은 남북대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북미 대화와 남북 대화는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를 대체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를 견인하며 동력을 불어넣는 선순환 관계"라고 역설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금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는 9·19 남북군사합의의 복원"이라며 "끊어진 군 통신선을 연결하고 우발적 충돌 방지부터 되살려 더욱 튼튼한 위기관리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외교 관계와 관련해서는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일방적이고 부당한 외부 요구에 당당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정부가 당당한 외교를 할 수 있도록 국민께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정부에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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