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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욱 "보훈병원 최적"…남구는 송암공원·노대동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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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국회도서관 광주관의 남구 유치 여부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 내부에서 건립 후보지를 둘러싼 이견이 불거지고 있다.
지역구 국회의원과 유치추진위원회는 옛 보훈병원 부지를 최적지로 내세우고 있지만, 남구는 토지비 부담 등을 이유로 송암근린공원과 노대동 등 대체 부지를 검토하고 있어 갈등이 노출되고 있다.
'국회도서관 광주관 옛 보훈병원 부지 유치추진위원회'는 14일 전남광주시의회 광주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옛 보훈병원 부지 유치를 촉구했다.
추진위에는 정진욱(광주동남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주민과 정계·학계·노동계·문화예술계·종교계·시민사회 인사 등 2천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추진위는 "옛 보훈병원은 국회가 요구하는 조건과 전남광주시민이 바라는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최적지"라며 "남구에서 이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입지를 주장해 남구 유치가 무산될 경우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정 의원과 추진위는 옛 보훈병원이 남구 소유 2만6천㎡ 규모 공공부지여서 사유지 매입이나 토지수용 없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고, 도시철도 2호선 백운광장역과 인접해 접근성도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국회와 정부에 입지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등을 앞당기고 옛 보훈병원을 건립 예정지로 조속히 결정해달라고 요구했으며, 범시민 10만명 서명운동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 의원 등이 보훈병원을 최적 입지로 제시한 것과 달리, 남구는 최근 국회도서관 광주관 후보지로 노대동 836 일원과 송하동 송암근린공원 일원을 검토 중이다.
옛 보훈병원 부지 가치가 1천억원 상당인 데 비해 국회사무처가 검토하는 토지보상비는 약 50억원 수준이어서 구유재산을 국책사업 부지로 내놓는 데 재정적 부담이 크다는 것이 남구 측 판단으로 서로 내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국회도서관 광주관을 놓고 북구 옛 광주교도소와 중외공원 인근 등 광주 내 여러 지역이 유치전에 나선 상황이어서, 남구 유치가 결정되기도 전에 불거진 내부 후보지 경쟁이 향후 유치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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