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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도 "명백한 공익신고자법 위반"…박정훈, 주가조작 피해자와 회견
"후보자 대부분, 李정부 잣대로 투기꾼"…용혜인엔 결단 압박하며 전선 확대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9.11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은 11일 김승원·용혜인 장관 후보자에 대한 낙마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다른 장관 후보자들의 부동산 관련 논란을 부각하면서 전선을 확대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용 후보자에 대해 '임명 반대'가 크게 우세하게 나오자 공격 대상을 확대하면서 8·30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 정국에서 여론 주도권을 잡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 "장관 후보자 대부분이 망국적 투기꾼"…부동산 논란 공세
국민의힘은 이날 장관 후보자들의 부동산 관련 논란을 부각하는 데 당력을 모았다.
세제 개편 및 용산공원 부동산 공급 논란 등과 맞물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높은 상황을 염두에 두고 여론에 민감하게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 문제를 부각하는 모습이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형일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는 경기도 과천의 아파트를 매입 후 17년간 보유하면서도 실거주는 겨우 4개월에 불과했다. 해당 아파트는 재건축이 진행 중"이라며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또한 2016년 매입한 서울 서대문구 아파트의 실거주 기간은 4년이었고, 이후 자신의 지역구에 전세로 사는 동안 실거래가는 2배 이상 올랐다"고 말했다.
김미애 원내정책수석부대표도 "이재명 정부가 국민에게 들이대는 잣대를 적용하면 장관 후보자 대부분이 망국적 투기꾼"이라며 "강 후보자는 본인에 이어 부친과 형, 고모까지 일가족 줄줄이 철거·특별분양·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기본주택을 주장하면서 정작 본인은 집값의 절반 이상을 대출받고 장모 찬스까지 활용했고, 용혜인 후보자는 주택을 불과 11개월 보유한 뒤 2천만원 차액을 받고 단타 매도했다"고 덧붙였다.
5선 나경원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 상승률은 작년의 4.8배에 달하고, 평균 월세는 반 년만에 160만원을 돌파했다. 가장 큰 피해자는 벼랑 끝으로 내몰린 1주택자와 청년들"이라며 "정작 이재명 정부 2기 내각 장관 후보자 6명 중 5명이 부동산 논란(이 제기됐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가막힌 모순, 파렴치한 이중잣대"라며 "자신들이 추진하는 정책에 모순되는 행동을 하면 고위공직자 자격을 박탈하는 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와 정희용 사무총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26.9.11 nowwego@yna.co.kr
◇ 용혜인 결단 압박하며 與 김승원 '녹취록 유출' 공세에 역공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민주당에서 제보자 신상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입틀막' 하려고 헌법에 위반되는 의원자격정지법을 만들겠다더니 이제는 공익제보자의 신원까지 마구잡이로 들춰내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신약 로비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한 무소속 한동훈 의원도 "공익제보자 신원 비밀은 법으로 철저히 보장돼 있는데, 이를 집권당 최고위가 공개했다"며 "명백한 공익신고자 보호법 위반이고, 정치적 책임뿐 아니라 무거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경악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서도 "공익제보자의 신원을 공개한 자리에 있었던 김민석 (대표) 등도 모두 공범"이라며 "공익제보자의 신원을 알릴 경우 징역형에 해당한다"고 언성을 높였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로비 의혹에 연루된 제약업체 '제넨셀'의 투자사 '세종메디컬'의 피해 주주들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가조작 의혹의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피해 주주들은 "제넨셀의 코로나 치료제 개발과 임상시험에 대한 기대로 세종메디칼의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이 있었다"며 "김승원 의원 등이 실제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실체적 진실을 끝까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박 의원은 "정부·여당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주가조작 피해자들은 안중에도 없다.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을 간곡히 요청했지만 이마저 거부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용 후보자에 대해서는 "스스로 물러나지 않겠다면 이재명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김대식 의원)고 촉구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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